올 시즌 맨유는 앙숙 아스날로 부터 반페르시라는 거물을 영입하는데 성공했고, 아스날 팬들은 이로 인해 엄청난 박탈감에 빠졌습니다. 급기야 반페르시 유니폼을 화영시키는 팬들도 있었습니다.
맨유는 아스날 팬들의 원성을 뒤로 한채 실속을 차렸고, 3경기를 치룬 현재 반페르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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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가슴 트래핑으로 볼을 떨어트린 후 강력한 슛으로 첫번째 골을 넣는 반페르시>
그동안 많은 공격수들이 맨유를 거쳐 갔지만, 호날두 이후 루니를 제외하면 이렇다할 특급 공격수가 부재했습니다. 그래서 항상 맨유는 전체적으로 잘 짜여진 팀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공격적 임팩트가 부족해 보였습니다. 특히 라이벌 맨시티와 비교했을 때 뛰어난 공격 자원이 턱없이 부족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달라 보입니다. 맨유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루니가 부상으로 출전을 하고 있지 못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3경기 동안 6골을 성공시키며 경쟁 팀에 뒤쳐져 보이지 않습니다.(루니가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동료의 헤딩슛이 리바운드 되어 나오자 지체없이 슛을 하면서 두번째 골을 성공시키는 반페르시>
확실히 올 시즌 맨유는 공격에서 적지 않은 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단지 반페르시 하나 영입했을 뿐인데 이렇게 달라질 수가 있다니..
루니만 부상에서 회복된다면 더욱 강력해 지겠지요.
<2:2로 끝날 것 같은 상황이었는데 정확하게 헤딩으로 방향을 틀며 해트트릭을 완성하는 반페르시>
하지만, 초반 3경기를 보았을 때 반페르시가 아니면 득점을 뽑아낼 믿을 만한 선수가 보이지 않군요. 그만큼 반페르시에 거는 기대가 크고 반대로 말하면 반페르시가 없으면 맨유의 득점력은 지금 수준을 유지하기가 힘들어 보입니다. 또한, 맨유는 현재 실점이 너무나 많습니다. 개막전에서 에버튼에게 1:0 패, 풀럼에게 3:2 신승, 그리고 사우스햄튼에게도 3:2 신승.
득점력을 말하기 이전에 수비가 너무 약한 것 같네요. 원래 맨유하면 수비력이 어떤 팀에 비해서도 강력한 팀이었는데 왜이러는걸까요? 물론, 아직 시즌 초반이라서 이렇다 저렇다 규정하는 것은 별 의미없다는 건 알지만, 그래도 무엇인가 쇄신이 필요해 보입니다.
반페르시가 3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점점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덕분에 맨유는 실점을 많이 하면서도 근근히 승점을 챙기고 있습니다. 아마 퍼거슨에게는 반페르시가 끔찍히도 예뻐보일 것 같군요,.
속으로 이런 생각을 할 지도 모르겠네요. "헐, 이번 시즌 반페르시 없었으면 어쩔뻔 했을까.. 흐이구 생각만해도 끔찍 끔찍.."
앞으로 루니가 회복되고 전체적인 짜임새가 맨유 특유의 안정된 폼으로 확립된다면 이번 시즌 가세한 반페르시 효과가 배가 될 것 같습니다. 박지성이 빠져서 별로 관심이 가지 않을 것 같았던 맨유라는 팀에 아직 미련이 남은 걸까요? 계속 관심의 시선이 맨유로 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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