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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 가로채널

by *!! 2019.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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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남과 북한의 평가전이 있는 날, SBS 가로채널 강호동과 배성재는 박항서 감독을 만나기 위해 직접 베트남을 찾았습니다.

박항서 감독을 만나러 가면서 베트남 시내에서 박항서 감독의 흔적들을 발견했습니다. 먼저 은행 광고 모델로 활동하는 박항서 감독의 사진을 발견했는데요. 신뢰를 생명으로 하는 은행 광고 모델로 손색이 없는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에서 신뢰의 상징으로 우뚝 섰습니다.

또한 박항서 감독은 인기 음료인 '박카스' 광고 모델로도 활약을 하고 있었습니다.

상인의 말에 따르면 박항서 감독이 박카스의 모델로 활동을 하고 나서 음료가 더 많이 팔린다고 합니다.

베트남에게 박항서는 '에너지'입니다.

또한, 박항서 감독의 사진 및 캐리커처가 새겨진 티셔츠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이런 박항서 관련 굿즈는 베트남에서 최신 유행 상품이고,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에서 얼마나 유명하고 영향력이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베트남과 북한의 평가전이 있는 날이라서 거리에는 응원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몸에 태극기를 두르고 뒤통수에 박항서 감독을 새긴 열혈 팬도 등장을 했습니다.

강호동의 뒤통수에도 CG로 박항서 감독의 얼굴을 새겼는데 웃겼습니다.

베트남에는 국경도 나이도 초월한 박항서 매직이 열풍이었고, 박항서 감독의 인기를 방송을 통하여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강호동과 배성재는 베트남과 북한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 근처 호텔에 자리를 잡고 박항서 감독을 기다렸습니다.

강호동은 박항서 감독을 압박할 박항서에 관해 궁금한 모든 것을 밝힐 인터뷰 질문을 준비했고, 배성재는 박항서 인생그래프 그리기를 통해서 박항서 감독의 인생 최고의 순간, 최악의 순간 등을 질문할 준비를 하며 박항서 감독을 기다렸습니다.

베트남과 북한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 되었고, 드디더 박항서 감독이 강호동, 배성재를 만나기 위해 호텔로 찾아 왔습니다.

박항서 감독은 북한과 무승부 경기를 펼치며 1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기록했습니다. 경기가 끝나자마자 옷도 갈아입지 않고 강호동과 배성재를 찾아 왔습니다.

박항서 감독은 강호동이 같은 운동 선수 출신이 신영역을 개척하며 MC로 성공한 모습을 보면서 꼭 보고 싶었다고 말하자, 강호동은 "눈물이 나려고 한다"고 말하며 박항서 감독과 포옹을 했습니다.

강호동과 배성재는 박항서 비하인드 토크 스토리(BTS) 인터뷰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먼저 강호동은 박항서 감독에게 "프로필 상 59년생이라고 되어 있는데 이게 사실이 아니라고 들었다"고 말을 하자, 박항서 감독은 "원래는 57년 생인데 고등학교 때 축구를 늦게 시작해서 고등학교를 1년 더 다녔는데 이후에 법원에 가서 59년 생으로 바꿨다"라고 밝혔습니다.

MC들의 요청에 의해 박항서 감독은 자신의 인생 그래프를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박항서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 수석코치 때를 자신의 인생 그래프에서 100점으로 점수를 매겼습니다.

그리고 박항서 감독의 인생에서 지우고 싶은 순간은 언제일까요? 황금기였던 2002 월드컵이 암흑기인 40점으로 수직 하강을 한 때는 바로...

그 시기는 바로 2002 아시안게임 감독 시절이라고 밝혔습니다. 히딩크 매직을 이을 항서 매직(?)으로 코치 생활 끝에 생애 첫 감독을 2002 아시안게임으로 시작을 했는데요.

하지만, 준결승에서 이란에게 승부차기 끝에 패하게 되면서 박항서 감독은 맹비난을 받으며 3개월마에 감독직에서 경질되고 말았습니다. 박항서 감독은 이 때를 인생에서 지우고 싶은 순간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포항스틸러스에서 자신보다 어린 최순호 감독 아래에서 코치직을 수행했던 때를 떠올리기도 했습니다. 감독보다 나이 많은 박항서 코치는 인생에서 황금기와 힘들었던 암흑기를 거치며 오늘에 이른 것 같습니다.

2002년 월드컵 첫 경기였던 폴라드전에서 황선홍 선수가 골을 넣고 당시 박항서 코치에게 달려가 포옹을 하면서 박항서 감독이 유명세를 탔는데요. 오늘 방송에서 박항서 감독은 '황선홍 포옹의 진실'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폴란드 전이 있기 전날에 박항서 당시 코치는 선수들 방에 전화를 걸어서 내일 잘하라고 격려를 했는데, 황선홍이 자신감을 내비치자, 박항서 코치는 황선홍에게 혹시 골을 넣게 되면 대표팀 사기 진작을 위해 벤치에 와서 세리머니를 하라고 농담삼아 말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박항서의 응원이 현실로 바뀌게 된 것입니다. 폴란드전에서 골을 기록한 황선홍이 박항서 코치의 말이 생각나서 벤치로 달려들었는데요. 마중 나온 히딩크 감독을 지나서 박항서 코치에게 달려들어 포옹을 하는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당시 박항서 코치는 황선홍이 자신에게 올 줄을 몰랐다고 했는데요.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보니 머쓱했을 히딩크 감독에게 대단히 미안했다고 밝혔습니다.

황선홍이 히딩크 감독이 아닌 박항서 코치에게 안겨서 다음 경기에 선발 출전을 하지 못했다고 말을 하면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또한, 박항서 감독이 조는 듯한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면서 '졸리뉴'라는 별명이 붙었는데요. 박항서 감독은 "사진이 그렇게 찍힌 거지, 졸지는 않았다"라고 해명을 했고, “안 졸았다니까 왜 자꾸 그러냐”고 말을 해도 배성재는 계속해서 의심하며 “각도가 조는 각도셨다”고 말을 하며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박항서 감독은 “원래 벤치에 앉아 있을 때 자세가 좋지 않다. 사진이 그렇게 찍힌 거다. 감독이 어떻게 시합 중에 자겠냐”라고 반박을 했습니다만, 배성재는 “최용수 감독님은 ‘제가 보기엔 잤습니다’라고 말하셨다”라고 전했고, 이에 박항서 감독은 “그래야 지가 뜨니까 그렇게 말한 거다”고 말해 큰 웃음을 주었습니다.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대표팀 감독을 맡게 된 일은 그에게 있어 새로운 돌파구였습니다.

 박항서 감독은 "나라를 대표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아내가 '당신이 지금 그런 것을 따질 상황이냐. 뒤돌아 보지 말고 가라'라고 이야기를 해주어서 여기에 왔다. 사실 남편에 대한 응원도 있었을 것이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한, 박항서 감독은 폭설 속에서 펼쳐졌던 2018 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아쉬운 준우승을 해서 아쉬었다고 말을 했습니다.

이어서 최근 있었던 2018 AFF 스즈키컵 경기를 펼치면서 선수들에게 가장 자주 하는 말이 '딱중(집중)'이라고 이야기 하기도 했습니다. 
 

박항서 감독은 스즈키 컵 우승 포상금으로 받은 100억을 베트남에 기부를 했는데요. 강호동이 박항서 감독의 기부에 대하여 질문을 하자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에 돌려드려야 맞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습니다.

박항서 감독은 경기 중에 격렬하게 심판에 항의하는 모습을 곧잘 보이는데요. 박항서 감독은 "사실 선수들 보라고 하는 것도 있다. 나도 이렇게 열심히 심판과 싸우니 너희들도 열심히 싸우라는 의미다"라고 숨은 뜻을 말하기도 했습니다.

박항서 감독의 파파스킨쉽도 이슈가 되었는데요. 박항서 감독은 선수들 볼에 뽀뽀를 해주고, 선수들에게 발 마시지를 해주거나 부상 당한 선수들에게 비즈니스석을 양보하기도 하는데요. 박항서 감독은 자신만 그러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 지도자들은 다 그렇게 한다고 겸손한 태도로 말을 했습니다.

박항서 감독은 어느 기자가 자신에게 '나이가 있는데 어떻게 계속 도전할 수 있냐'라고 질문을 했을 때, "나이 먹었는데 도전하면 왜 안되냐. 내가 잘할 수 있고 그쪽에서 기회를 준다면 하는 것이다. 꼭 도전이 젊은 사람들만 하는 것이냐"라고 대답을 했다고 합니다.

또한 박항서 감독은 "한편으로 두려운 점도 있다. 성적이 떨어지면 어떡하지 하는 두려움이다. 하지만 또 한편으론 언젠 안 떨어졌나 싶다. 나는 생계형 지도자다. 나에겐 이 길 밖에 없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에 강호동과 배성재 아나운서는 "정말 남녀노소에게 응원을 주는 말이다."라고 말하면서 박항서 감독에게 존경하는 마음을 내비쳤습니다.

정말, 박항서 감독님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승승장구 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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