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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녹취록

by *!! 2019.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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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폭행시비 논란*녹취록 공개

JTBC 손석희 사장과 관련된 '폭행 시비 논란'이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사건의 전말은 다음과 같습니다.

신문사와 방송국을 거친 후 현재 프리랜서 기자로 활동 중인 김씨가 손석희 JTBC 사장으로부터 폭행을 당해서 전치 3주의 피해를 입었다고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

김씨는 마포 경찰서에 "지난 10일 오후 11시 50분쯤 마포구 상암동 한 일본식 주점에서 손석희 사장과 김씨가 단둘이 식사를 하던 중에 손석희 사장이 네 차례에 걸쳐 얼굴, 턱, 정강이, 어깨를 가격했고, 이로 인해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었다." 라고 진술을 했다고 합니다.

김씨는 증거 자료로 손석희 사장과의 대화 내용이 담긴 녹취록과 전치 3주의 진단서를 제출하였고, 기자 20여명을 대상으로 만든 단체톡방에 손석희 사장과 주고 받았던 텔레그램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펼쳤습니다.

먼저 녹취록 영상은 MBN 뉴스 중간에 일부분이 나옵니다.

녹취록의 일부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영상에 없는 부분까지 다른 기사를 참고해서 정리했습니다.

김씨 : "손석희 사장님, 방금 저에게 폭력을 행사하셨죠, 인정하십니까?"

손석희 사장 : (웃으면서) "인정 못해. 그게 무슨 폭력이야?

김씨 : (수차례 같은 질문) "폭행을 인정하십니까?", "폭행 사실 인정하고 사과하신 거죠?"

손석희 사장 : 그래. 그게 아팠다면 내가 폭행이고 사과할게"

녹취록 전문을 들어 보지는 않았지만, 손석희 사장의 음성은 너무나 차분하게 느껴지는군요. 전혀 폭행을 한 사람 같아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계속 "폭행을 인정하십니까?"라고 묻는 사람을 타이르려고 어쩔 수 없이 사과하면서 마음을 풀어주려는 듯 보입니다.

김씨와 손석희 사장이 주고 받았다는 텔레그램 메시지 내용을 살펴 보면 김씨는 손석희 사장에게 친근하게 대화를 하고 부탁을 하던 후배로 보였는데 이런 일이 일어났다니 의아하군요.

자신의 요구가 잘 먹히지 않아서 화가 났나 보군요.

 

이 사건에 대한 JTBC의 보도 자료 내용을 보시면요.

- 김씨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 김씨가 손 사장에게 불법적으로 취업을 청탁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오히려 손 사장을 협박한 것이 이번 사안의 본질이다.

- 약 4년 전부터 알던 김씨가 손 사장의 2017년 접촉사고를 빌미로 정규직, 또는 그에 준하는 조건으로 취업하게 해 달라는 청탁을 집요하게 해 왔다.

-  이번 사안 당일에도 같은 요구가 있었고 이를 거절하자 (김씨가) 갑자기 화를 내며 지나치게 흥분해 ‘정신 좀 차려라’고 손으로 툭툭 건드린 것이 사안의 전부이다.

-  손 사장의 입장을 존중하며 수사를 통해 진상이 명확하게 규명되기를 기대한다.



손석희 사장은 1월 24일 8시 JTBC 뉴스룸 오프닝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며 입장을 밝혔습니다.

"뉴스 시작 전에 짧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저에 대한 기사로 많이 놀라셨을 줄 압니다. 저로서는 드릴 말씀이 많으나 사실과 주장은 엄연히 다르다는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사법당국에서 모든 것을 밝혀주시리라 믿고 저는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뉴스룸'을 진행해 나가겠습니다. 무엇보다도 뉴스룸을 시청해주시는 여러분들께 심려 끼치게 해드려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JTBC 손석희 사장은 현재 김씨를 상대로 공갈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합니다.

또한, 마포경찰서는 폭행 혐의와 관련해서 내사가 진행중이고 피해자 서면 조사를 마쳐서 손석희 사장을 상대로 소환 통보를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손석희 사장 관련 녹취록 전문이라고 편집된 영상을 보니 양측 입장이 너무나 상반되어 좀 헷갈리네요.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요?

개인적으로 생각을 해보면 여러 정황 상 김씨가 손석희 사장에게 오랫동안 채용을 위한 부탁을 한 것 같고, 손석희 사장이 도와주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회사 규정 상 도와줄 수 없는 상황이 있어서 부탁을 들어주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김씨가 손석희 사장과 술을 한 잔 하면서 손석희 사장이 폭행한 것 처럼 상황을 몰아간 것이 아닌가 추측을 해봅니다.

물론 진실은 다를 수도 있겠지만 양측 주장이 달라도 너무 다르네요..

정확한 결과는 경찰의 수사와 사법 기관의 심판에 따라 나오겠지만 손석희 사장과 같은 공인들은 사소한 문제에라도 휘말리면 곤란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아무튼, 사건이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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