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결승골 시즌 16호골, 토트넘 도르트문트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리뷰
손흥민 선수의 골 행진이 멈추질 않고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챔피언스리그입니다. 이번 시즌 리그 11골과 컵대회 4골을 성공시키며 시즌 15호골을 기록하고 있는 손흥민 선수이지만 아직까지 챔피언스리그 골은 나오지 않고 있었는데요.
오늘(2019년 2월 14일) 도르트문트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경기에서 드디어 챔스 첫골을 성공시켰습니다.
분데스리가 시절부터 유난히 도르트문트만 만나면 펄펄 날았던 손흥민 선수였고, epl로 와서도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골 행진을 이어가며 한 팀을 상대로 10경기 8골을 터트렸던 손흥민 선수가 이번 경기에서마저 골을 기록했습니다. 그래서 이제 손흥민 선수의 도르트문트전 골 기록은 11경기 9골로 늘어났습니다. 엄청난 기록입니다.
오늘 경기에서 나온 손흥민 선수의 결승골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첫골이자 시즌 16호골, 그리고 4경기 연속골로 기록에 남게 되었군요.
최근 아시안컵 복귀 이후 4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손흥민 선수는 해리케인과 델레알리의 부재를 전혀 느끼지 못할만큼 토트넘 팬들에게 큰 기쁨이 되고 있습니다.
'양봉업자'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손흥민 선수라서 오늘 도르트문트전에서 골을 터트릴 것 같다는 기대감을 안고 경기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전반전에는 3-4-1-2 포메이션에서 루카스 모우라와 함께 투톱에 나선 손흥민 선수는 이렇다 할 활약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전반전을 0-0으로 마치고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해결사 손흥민의 득점 본능이 살아났습니다.
후반 2분경 토트넘의 에릭센이 도르트문트의 볼을 차단하며 오버래핑을 한 얀 베르통언에게 패스를 하였고, 베르통언이 올린 정확한 크로스가 도르트문트의 수비수를 지나 그대로 손흥민에게 배달되었습니다.
적절하게 쇄도하던 손흥민 선수가 가볍게 점프를 하며 베르통언의 크로스를 인사이드 발리슛으로 정확하게 골대 좌측으로 차 넣으며 선제골을 터트렸습니다.
힘을 완전하게 빼고 정확하고 아름답게 골을 성공시킨 손흥민 선수의 최근 물오른 폼을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고, 표정과 행동 하나하나에서 엄청난 자신감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손흥민 선수가 어떤 경기에 나서게 되더라도 경기를 결정할 골을 터트릴 것 같은 선수로 인식되어질 것 같습니다.
손흥민의 멋진 골로 토트넘은 1-0으로 앞서 나가게 되었는데요. 2차전 도르트문트와의 원정 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할 수만 있으면 더 많은 골을 성공시켜야 할 토트넘의 입장이었습니다.
추가골을 위해 고군분투 했지만 생각처럼 2번째 골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후반 38분경 오늘 경기의 '히어로'라고 할 수 있는 얀 베르통언이 우측에서 올라온 오리에의 정확한 얼리 크로스를 정확하게 발로 갖다대며 기어이 추가골을 성공시켰습니다.
손흥민 선수의 골을 어시스트 했던 베르통언이 이번에는 자신이 직접 골을 성공시키면서 자신의 전매특허인 슈퍼맨 세리머니를 펼치며 경기장을 천천히 달렸는데요.
동료 선수들은 물론이고 웸블리 스타디움을 가득 매운 모든 토트넘 팬들은 베르통언의 득점과 세리머니를 함께 열광하며 기뻐했습니다. 참 멋진 광경이었습니다.
그리고, 경기 종료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간에 루카스 모우라와 교체 투입된 요렌테 선수 또한 에릭센의 코너킥을 헤딩으로 방향을 바꿔 3번째 골을 성공 시키면서 토트넘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3-0 대승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3골이라는 많은 골을 성공시킨 토트넘은 도르트문트와의 16강 2차전 원정경기에 부담없이 나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의 토트넘 분위기라면 거의 8강 진출 확정이라 말해도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토트넘과 도르트문트의 16강 2차전 경기는 2019년 3월 6일 오전 5시(우리 나라 시간) 도르트문트의 홈 구장인 지그날 아두나 파크에서 열립니다.
아무튼 오늘 경기에서도 손흥민 선수는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자신의 역할을 충분하게 수행했습니다. 계속해서 너무나 잘하고 있는 손흥민 선수를 지켜 보는 일이 참 즐겁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