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노쇼' 파문으로 끝이 난 유벤투스와 k리그 올스타와의 경기.
치욕적이고 매우 화가 나는 황당한 대국민 사기극으로 경기는 끝이 났지만, 경기 다음날 하루 종일 인터넷상에서는 호날두와 대행업체인 '더 페스타', 프로축구연맹, 그리고 유벤투스를 향한 분노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개인적인 이유로 계약 조건을 성실하게 이행하지 못하고, 또한 사전에 '호날두 결장'이라는 엄청난 결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통보를 하지 않았다는 것은 우리나라를 너무나 무시한 처사라고 판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근육에 문제가 있어서 '45분 출전'이라는 계약 조건을 지키지 못한 호날두가 자기 집에 돌아가서 자신의 sns에 위와 같은 동영상을 올리며 "집에 와서 기분이 너무 좋다."라는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호날두 때문에 난리(?)가 났는데 양심의 가책이나 미안한 마음은 그 어느곳에서도 표현을 하지 않았고, "집에 와서 좋다"는 게시물을 올리며 마치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도발을 하는 것처럼 여겨지는 동영상을 올린 것은 세계적인 스타로서 보여주어야 할 최소한의 기본 자세가 안된 사람이라고 생각됩니다.
근육 문제라는 핑계를 대며 결장을 했는데 춤을 추는 듯한 모습을 보니 더욱 짜증이 밀려 오는군요.
한편, 호날두는 중국에서 인터밀란과의 경기를 치룬 후에는 자신의 sns에 중국에 대한 감사함을 표시했습니다. 물론 경기에도 출전을 해서 확실한 팬 서비스를 했고 말이죠.
호날두를 보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기대감을 가지고 경기장을 찾았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그라운드에 나서지 않은 호날두, 이번에 우리나라에 있는 호날두 팬들은 상당 수가 안티로 바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특별하지도 않지만 어쨋거나 개인적인 이유로 경기에 결장을 했으면 사과를 하는 게 당연한데도 불구하고 sns에 몰상식한 게시물을 올린 호날두는 다시 한번 비난을 받아야 마땅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호날두에 대한 분노는 극에 달했습니다. 급기야 호날두의 sns에 찾아가 최근 게시물에 수많은 악성 댓글 및 욕으로 도배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위의 댓글은 그나마 화가 난 마음을 억누르며 예의를 지켜 쓴 댓글로 보여집니다. 호날두 sns에 찾아가 보았더니 원색적인 욕설 도배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화가 나고 실망이 컸던 사람들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너무나 답답하니까 sns에라도 찾아가 항의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너무 심한 욕설 등을 하는 건 자제를 해야할 필요가 있겠으나 정당하게 불만을 표현하고 항의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sns 라는게 온라인상에서 서로 소통을 하기 위한 목적이 있기 때문에 늘 좋은 말만 할 수는 없습니다. 싫은 것을 싫다하고 실망스럽고 화가 난 부분을 화가 난다고 표현하는 것은 옳은 일인 것 같습니다.
호날두가 일일이 댓글을 다 읽을지는 모르겠고, 또한 한글을 굳이 번역해서 읽어보지는 않겠지만 현재 우리나라 축구팬들의 심정이 어떠한지 깊이 깨닫고 반성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최고 스타였던 메시와 호날두는 수많은 팬들 사이에 호불호가 갈리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를 응원하고 지지를 했었는데, 이번 사태를 통해서 우리 나라 팬들 중에서 호날두를 좋아하는 팬들의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무튼 관련 단체나 호날두가 직접 사과를 하며 우리 나라 축구팬들에게 진정성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쉽게 마무리가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당분간 어떻게 일이 진행될 지 지켜봐야 하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