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5일 우리시간으로 밤 10시 30분부터 시작한 조지아와의 축구 친선전
피파랭킹 94위 조지아는 유럽 팀이기는 하지만 피파랭킹 37위인 대한민국보다 객관적인 전력상 약한 팀 임에는 분명합니다.
그러나 킥오프를 하고 나서 전반전 내내 우리나라는 조지아를 상대로 우왕좌왕 하는 모습만 보이다가 전반 39분경 조지아의 아나니제 선수에게 선제골까지 내주고 말았습니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경기라 그런지 유럽파를 제외하고는 몸이 무거워 보이는 전반전 경기였습니다.
주장 손흥민과 A매치 첫 출전을 한 이강인 선수를 제외하고는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여주는 선수가 거의 없었을 정도입니다.
볼 점유율과 슈팅 수에서 우리나라는 조지아에게 밀렸습니다.
<조지아 아나니제 선수의 선제골>
실점 장면도 너무나 좋지 않았습니다. 우리 나라의 역습 상황에서 권창훈 선수가 제대로 돌아서지 못하며 조지아 선수에게 공을 빼앗겼고, 조지아의 역습은 아나니제 선수의 선제골이라는 결과를 만들어 냈습니다.
그야말로 실망스러운 전반전이었습니다.
후반전이 시작되면서 선수 교체가 이루어졌습니다.
수비수 박지수 대신 김영권, 백승호 대신 정우영, 이정협 대신 황의조가 교체 투입되었습니다.
그리고 후반 1분이 지나자마자 손흥민 선수의 정확한 패스를 황의조가 논스톱 왼발슛으로 골망을 갈랐습니다.
손흥민의 어시스트도 그리고 황의조 선수의 골도 너무나 멋졌습니다.
특히 황의조의 골결정력은 대단했습니다. 후반전 교체 투입되자마자 첫 터치로 골을 기록하는 황의조였습니다.
오프사이드로 보여지는 듯 했지만 선심은 깃발을 들지 않았고, 그대로 득점으로 인정되며 스코어는 1:1이 되었습니다.
<황의조 선수의 동점골>
후반 이른 시간에 동점골을 뽑아낸 우리나라는 분위기를 바꾸려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동점골이 나온 이후 또다시 조지아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피파랭킹은 우리보다 훨씬 낮지만 결코 우리에게 밀리지 않는 조지아 였습니다.
후반 17분경 손흥민 대신 나상호, 황희찬 대신 이동경이 교체 투입되었습니다.
최근 오스트리아 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황희찬 선수는 오늘 경기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이후에 우리나라는 몇 차례의 공격 기회를 얻었지만 효율적인 패스 플레이가 나오지 않고 개인적인 플레이로 마무리를 제대로 짓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나마 이강인의 패스와 프리킥 능력 등은 역시 경쟁력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게 소득이라면 소득이었습니다.
조지아에게도 몇 차례 위험한 순간들을 내주었는데 다행스럽게 실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습니다.
아직 경기가 진행중이기는 하지만 너무 재미가 없네요.ㅠㅠ
역동적인 모습이 거의 나오지 않고 유기적인 협력 플레이도 별로 보여지지 않았습니다.
후반 39분경 황의조가 또다시 골을 터트렸습니다. 이번에는 오프사이드가 아닌 정식 골입니다.
<황의조 선수의 역전골: 동영상의 4분부터 보시면 바로 시청 가능함>
우측에서 올라온 패스를 왼쪽 김진수가 헤딩으로 연결했고 골키퍼 앞에 있던 황의조가 그대로 헤딩으로 골을 기록하며 스코어를 2:1로 벌렸습니다.
졸전으로 끝날 수도 있었는데 황의조 선수가 놀라운 결정력으로 역전을 시켜 버리네요.
하지만 후반 종료 직전에 또다시 조지아에게 동점골을 허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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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의 빌리타이아 선수의 동점골: 3분부터 보시면 바로 시청 가능함>
별로 재미있지도 않은 경기였는데 골은 많이 나왔네요.
조지아의 빌리타이아 선수가 동점골을 기록하며 스코어는 다시 2:2 동점이 되었습니다.
수비 조직을 다시 생각하지 않으면 이대로는 곤란할 것 같습니다.
추가 시간이 5분씩이나 주어졌습니다.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이 났습니다.
오늘 경기, 우리 대표팀 진짜 별로였습니다.
선수들은 수고 많으셨지만 경기 내용은 별로였습니다.
오늘 경기는 황의조의 2골, 이강인의 A매치 데뷔만 의미있었네요.
그나마 친선전이라 다행인데요.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는 더욱 잘해주리라 믿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