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다이크 스페셜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축구 선수 하면 대부분 골을 많이 넣는 공격수를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뛰어난 중앙 수비수로서 발롱도르를 노릴만한 선수가 있으니 그는 바로 리버풀의 반 다이크 입니다.

올해 발롱도르의 주인공은 리오넬 메시로 돌아갔지만 반 다이크가 2위를 차지하며 놀라운 그의 활약상을 인정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메시와 호날두가 발롱도르를 수상해 왔지만 작년에 모드리치가 수상을 했고, 올해는 공격수가 아닌 수비수 반 다이크가 수상 가능성을 높여 왔지만 결과는 역시나 메시의 6번째 발롱도르 수상으로 끝이 났습니다.

하지만 반 다이크 역시 네덜란드와 리버풀에서 보여준 엄청난 활약에 힘입어 3위 호날두를 제치고 2위에 올랐습니다.

참고로 손흥민 선수는 역대 아시아 선수로서는 가장 높은 22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어 내기도 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반 다이크 선수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명해 보고자 합니다.

반 다이크는 91년생으로 만 28세 네덜란드 출신입니다.

2011년 네덜란드의 FC 흐로닝언에 입단을 한 후 2013년 7월 부터 2015년 9월까지 스코틀랜드의 셀틱 FC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2015년 EPL에 진출을 하게 되었는데 그의 팀은 사우샘프턴 FC 였습니다.

사우샘프턴에서 중앙수비수로서 맹위를 떨치며 그의 몸값을 높여 나간후 2018년 1월 한화로 약 1080억원의 천문학적인 이적료와 주급 2억 6천만원을 받으면서 리버풀로 이적을 했습니다.

리버풀은 반 다이크 영입 이후 현재까지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노리는 팀으로 함께 발전을 했습니다.

반 다이크는 193cm의 장신임에도 불구하고 센터백으로서 갖추어야 할 최고의 스피드를 가진 선수입니다. 보통의 공격수들보다 절대 속도 면에서 밀리지 않기 때문에 실점을 많이 허용하지 않는 영리한 플레이를 곧잘 펼칩니다.

또한, 장신 답게 헤딩력도 매우 뛰어 납니다. 공중으로 날아오는 크로스가 예리하지 않은 경우에는 반 다이크의 머리에 걸려 무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그의 헤딩력은 공격 상황에서도 빛을 발할 때가 많습니다.

수비수들이 가끔씩 넣어주는 골은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주로 코너킥이나 프리킥과 같은 세트 피스 상황에서 반 다이크는 위치 선정과 수비수들을 벗겨내는 몸 싸움, 그리고 정확한 헤딩력으로 득점을 만들어 내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리버풀의 세트피스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들은 공격수 뿐만 아니라 반 다이크와 같은 수비수까지 신경을 써서 막아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을 많이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최근 EPL 경기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팀에서는 센터백의 정확한 롱패스 능력이 매우 중요해 졌습니다.

단순한 공격 루트로는 상대 팀을 효과적으로 격파하기 힘들기 때문에 다양한 공격 루트가 필요합니다.

골키퍼에서 수비수, 그리고 미드필더를 거쳐 공격수까지 이어지는 빌드업에 의한 공격, 사이드 라인을 빠르게 돌파한 후 크로스에 의해 공격 기회를 만드는 작업 뿐만 아니라 때로는 센터백들이 중앙선까지 올라와서 공격수들에게 정확하게 찔러주거나 길게 연결하는 정확한 패스 한 방이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만들어 내기도 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