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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2골]첼시 유벤투스 하이라이트 영상*챔피언스리그 32강

by *!! 2012.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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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감을 잔뜩 가지고 출전한 첼시와 유벤투스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1차전 두번째 날 경기가 치루어졌습니다. 최근 리그에서 최하위팀 qpr과 무승부를 거두며 초반 강력한 상승세가 한풀 꺽인듯한 첼시로서 챔피언스리그 첫경기 상대로 너무나 부담스러운 유벤투스라는 강적을 만났습니다. 유벤투스는 오래간만에 챔피언스리그에 등장을 했지만 지난 시즌 그리고 올시즌 여전히 세리에 A 강자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챔피언스리그 디펜딩 챔피언이자 현재 리그 선두인 첼시로서는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잠시 주춤거린 팀 분위기를 다시 상승시키기 위해 홈팬들에게 뭔가를 보여주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으리라 생각됩니다. 유벤투스로서도 챔피언스리그에 오래간만에 출전하고 또한 원정이라는 부담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습니다. 그 결과 양팀은 경기 초반 너무나 조심스럽게 경기를 풀어 나갔습니다.

 

 

첼시의 감독은 공격 스리톱에 토레스,아자르와 더불어 리그에서는 두차례 교체 투입된 오스카를 과감하게 선발로 투입을 시켰습니다. 또한, 중원은 램파드, 미켈, 하미리스가 맡게 되었고 수비는 평소와 다름없이 애슐리 콜, 존 테리, 다비드 루이즈, 이바노비치 선수가 담당하는 4-3-3 포메이션으로 임했습니다.

 

 

 

반면, 유벤투스는 부치니치와 조빈코가 최전방에서 공격을 주도하고, 중원을 이끄는 안드레아 피를로가 아사모아, 마르키시오, 비달, 리히슈타이너와 함께 미드필더진을 구성했으며 키엘리니, 보누치, 바르찰리가 스리백을 이루고 부폰이 골문을 지키는 3-5-2 포메이션으로 맞서게 되었습니다.

 

 

 

▶신성 오스카, 첼시에게 희망을 선사하다.

조심스럽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가운데 전반전에 공격을 주도한 팀은 홈팀 첼시였습니다. 첼시의 공격수들은 적극적으로 슈팅 기회를 만들어 나갔지만 번번히 유벤투스의 골키퍼 부폰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첫 선발 출전의 기회를 얻은 오스카 선수가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내기라도 하는 양 빛을 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전반 31분 애슐리 콜의 패스를 받은 오스카 선수는 멋진 중거리 슛으로 마침내 철벽같은 유벤투스의 골망을 갈라버렸습니다. 이전까지 유벤투스의 강력한 방패에 철저하게 봉쇄되었던 첼시의 창이 신성 오스카 선수의 날카로운 슛에 힘입어 결국 유벤투스를 뚫어 버렸습니다.

 

 

오스카 선수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전반 33분에도 추가골을 성공시켰습니다. 유벤투스 진영 페널티 에어리어 부근에서 또 한차례의 날카로운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첼시의 신인 오스카는 이 두 골로 홈팬들에게 완벽한 영웅이 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그다지 좋지 않은  팀의 경기력이었지만 이 두 골로 모든 것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 리드를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무너진 첼시 그리고 유벤투스의 대단한 반격

하지만, 첼시의 행운은 여기까지였습니다.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지고 있으면 전의가 상실될 만도 한데 유벤투스는 순순히 이대로 물러서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두 골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두 골 모두 어쩔 수 없는 중거리슛에 의한 실점이라 팀의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유벤투스 선수들은 언제든지 추격할 수 있다는 의지를 발휘하며 경기에 임했습니다. 그 결과 곧바로 전반 38분 유벤투스의 비달 선수가 만회골을 터트리며 바짝 따라 붙게 됩니다. 동료로부터 패스를 받은 비달은 첼시 수비를 한명 제치고 그대로 왼발 땅볼슛으로 골대를 갈랐습니다.

 

 

후반전에도 경기의 주도권은 첼시가 쥐고 있었습니다. 홈구장이라서 그런지 흐름은 첼시가 훨씬 효율적이었습니다. 그러나 공격을 주도하고는 있지만 좀처럼 추가골이 나오지 않게 되자 첼시는 점점 조바심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유벤투스 감독은 파비오 콸리아렐라와 이슬라를 연달아 교체 투입 시키며 동점에 대한 의지를 높여갔으며 선수들은 경기의 주도권을 첼시로부터 빼앗아 오고 말았습니다. 후반 35분 유벤투스 중원의 핵인 피를로가 찔러 준 패스를 교체 투입된 콸리아렐라가 이어 받아 환상적인 마무리 능력을 선보이며 동점골을 성공시킵니다. 콸리아렐라의 동점골이 터질 때 경기장을 가득 메운 첼시 팬들은 2:0으로 쉽게 승리할 줄 알았는데 동점까지 되버리자 큰 실망감을 역력하게 표현했습니다.

 

 

또한, 유벤투스는 동점골의 여세를 몰아가며 역전까지 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기도 했습니다. 후반 42분 동점골의 주인공인 콸리아렐라가 또 한차례의 결정적인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 골이 그만 골대를 맞고 튕겨져 나와버렸습니다. 하마터면 첼시는 홈에서 역전패를 당할 뻔 했습니다.

 

▶오스카가 쏘아올린 희망을 끝까지 지키지 못한 첼시의 아쉬움

경기가 끝나고 양팀은 똑같이 승점 1점씩 나누어 가졌지만, 첼시로선 극도의 아쉬움을 남긴 반면 유벤투스로선 안도의 한숨과 감격적인 희망을 안고 이탈리아로 돌아갔을 것입니다. 첼시는 이번 경기를 이김으로써 잠시 주춤거렸던 리그 경기에서도 다시 박차를 가하려 했을텐데 전반전 2:0 리드를 끝까지 지키지 못한 채 희망이 실망으로 바뀌어 버리는 것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리그나 챔스나 초반이기 때문에 qpr전이나 유벤투스 1차전이 첼시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모든 것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가기 위한 좋은 기회를 놓쳐버린 것 같아 첼시로선 못내 아쉬울 듯 싶습니다. 반면, 유벤투스는 거의 질뻔한 경기를, 그것도 디펜딩챔피언 첼시의 홈구장에서 펼쳐진 경기를 동점으로 마무리하며 승점 1점을 챙겨서 홈으로 돌아갈 수 있게되어 분위기가 매우 고무되고 들떠 보였습니다.

 

이제 32강 첫 경기가 치루어 졌지만, 어제 레알 마드리드vs맨시티, 오늘 첼시vs유벤투스 전과 같이 워낙 중요한 빅매치들이 있어서 마치 토너먼트를 보고 있는 걸로 착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만큼 흥미진진하게 경기를 지켜보았고 결과 또한 재미있게 흘러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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