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필리핀에게 1 대 0 신승을 거둔 우리 나라 국가대표 축구팀은 2차전에서 키르기스스탄을 만났습니다.
비록 손흥민 선수가 빠졌기는 했지만 필리핀 전과는 다르게 다득점 승리를 거둘 수 있을거라 예상을 했지만,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습니다.
수비수 김민재의 유일한 헤딩골이 없었더라면 자칫 무승부로 끝날 수도 있었습니다.
객관적인 전력 상 우리 나라와는 비교가 되지 못할 정도로 약체로 평가되었던 키르기스스탄이었기 때문에 최소한 2골 이상 차이로 승리를 할 것이라 생각을 했지만 우리 나라 공격수들의 골 결정력은 문제가 있어 보였습니다.
축구는 과정이 좋아도 결국 골이 나와야 이기는 경기이기 때문에 공격수들의 골 결정력은 승리를 위하여 절대적으로 필요한 조건입니다.
우리 나라 최고의 골잡이 황의조 선수도 몇 차례 골대 불운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는데요.
특히 황희찬 선수의 빈 골대 상황에서의 노골은 심각해 보였습니다. 항상 왕성한 활동량을 보이며 우리 팀에게 에너지를 불러 일으키는 황희찬 선수였지만 좀더 침착하고 차분하게 플레이를 하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늘 있었는데요.
이번 키르기스스탄전에서도 황희찬의 아쉬운 플레이가 경기가 끝나고 나서도 회자되고 있습니다.
후반 31분경 이용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키르기스스탄 골키퍼를 맞고 황희찬 앞으로 흘렀습니다. 황희찬은 빈 골대를 향해서 강력한 슈팅을 했지만 볼은 골대 상단을 맞고 노골이 되었습니다. 황희찬은 머리를 감싸고 아쉬워 했지만 돌이킬 수 없었습니다.
조금만 더 침착하게 슈팅을 했더라면, 그렇게 강하게 찰 필요없이 빈 공간으로 정확하게 패스를 하듯 슈팅을 했더라면 우리 팀의 2번 째 골로 연결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그 상황은 소득없이 아쉽게 지나가 버렸습니다.
물론, 볼이 자신 앞으로 오면 심장이 뛰고 흥분할 수도 있겠지만 국가대표로 선발된 공격수라면 이런 상황을 즐기면서 차분하게 처리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다행히 김민재 선수의 골이 있었기 망정이지 무승부로 끝났거나 키르기스스탄에게 패했더라면 황희찬은 이 상황에서 자유롭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JTBC 신태용 해설위원도 “무언가 홀렸다. 저런 각도에서 실수하는 선수가 아니다. 마지막 마무리가 아쉽다. 더 집중해야 한다.”라며 평을 했습니다.
코너킥 상황에서 김민재 선수의 헤딩골은 너무나 멋졌고, 이 골로 인하여 우리 팀은 1 대 0으로 신승을 거두었습니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우리 나라는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아직 조별리그이기는 하지만 그리고 2연승을 거두기는 했지만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2연승으로 3차전 중국전 결과와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하기는 했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입니다.
16강부터는 조별리그에서 만난 팀들과는 다른 수준의 팀들과 대결을 펼쳐야 합니다. 1, 2차전의 경기력으로는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선수들의 개별 능력은 어느 팀 못지 않게 뛰어납니다. 이제 2차례의 경기를 치루었으니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조직력 및 공격수들의 골 결정력을 가다듬어서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면 좋겠습니다.
일단 중국전에서 희망을 쏘아 올리길 기대해 봅니다. 많은 골을 기록하며 공격수들이 자신감을 회복하길 바랍니다. 아무튼 키르기스스탄전 1 대 0 승리를 축하하고, 선수들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쉬웠던 황희찬 선수의 슈팅 장면과 김민재 선수의 골을 보시겠습니다.
<황희찬 슈팅 골대>
<김민재 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