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레버쿠젠 홈페이지(http://www.bayer04.de)>
▶ 지난 시즌 뮌헨에게 유일한 패배를 안겨 주었던 레버쿠젠, 그 추억을 다시 한번...
이번 주말 2013-14 시즌 분데스리가 빅3간의 첫 맞대결이 펼쳐진다. 우승을 다툴 전력을 보유한 바이에른 뮌헨과 바이어 04 레버쿠젠의 8라운드 경기가 우리 시간으로 10월 6일 일요일 새벽 1시 30분에 레버쿠젠의 홈구장인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다. 리그 초반 우승의 향방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빅매치의 결과는 과연 어떻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팀이자 챔피언스리그까지 재패하며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 클럽으로 부상한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시즌에도 분데스리가 7라운드까지 6승 1무로 도르트문트에 이어 골득실차로 2위를 달리고 있고,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도 2연승을 질주하며 D조 1위를 달리고 있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챔스 조별리그 맨시티전에서는 3대1이라는 대승을 거두며 맨시티의 홈구장에서 맨시티를 실의에 빠지게 만들어버린 장본인이기도 하다.
이렇게 강력한 뮌헨을 상대로 하는 레버쿠젠 역시 안정된 경기력으로 순조롭게 리그 초반을 보내고 있다. 비록 4라운드에서 샬케04에게 0:2로 패하기는 했지만 나머지 6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는 첫 경기에서 맨유에게 4:2로 패했으나, 두번째 경기였던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A조 3위를 달리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상, 뮌헨이 승리할 가능성이 좀더 높아 보이지만 축구의 결과는 쉽게 예측하기 힘들다. 더구나 강팀들과의 맞대결에서는 더더욱 경기 결과를 예상하기가 어렵다. 지난 시즌 단 1패만 당하고 29승 4무 1패 승점 91점으로 2위 도르트문트와 무려 25점 승점차로 우승을 차지했던 무시무시한 뮌헨팀이었다. 뮌헨은 98골이라는 어마어마한 공격력에 단 18실점만 허용하는 짠물 수비로 어떤 팀을 만나도 두렵지 않아 보이는 최강의 전력이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러한 뮌헨에 1패를 안겼던 팀이 바로 내일 새벽 맞붙게 되는 레버쿠젠이었다. 지난 시즌 9라운드 경기에서 뮌헨은 레버쿠젠의 키슬링과 샘에게 2골을 헌납하며 패배를 당하면서 8연승의 질주에 마침표를 찍어야 했다. 뮌헨에게 유일한 패배를 안기며 그들의 무패 우승을 저지했던 경험은 레버쿠젠이 이번 맞대결에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밑거름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함부르크 시절 뮌헨을 상대로 한 경기 2골의 골맛을 본 경험이 있는 손흥민 선수까지 레버쿠젠에 합류하며 강력한 3S 공격 삼각편대를 구축하였기 때문에 이번 뮌헨전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 손흥민의 뮌헨전 2골은 2012-13 시즌 개막을 앞두고 프리시즌 동안 열렸던 '리가 토탈컵'에서 기록한 것이였지만, 이 경기에서 뮌헨의 주전 멤버들이 총출동하였기 때문에 손흥민 선수의 골 가치는 대단한 것이었다.
이번 시즌 뮌헨의 공격력은 아직 2% 정도 부족한 면을 보여주고 있다. 만주키치가 4골, 리베리가 3골, 로벤이 2골을 터트리고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14골에 머무르고 있다. 물론 약한 득점력은 아니지만 지난 시즌에 비하면 그 강도가 다소 떨어져 있는 것 처럼 보여진다. 레버쿠젠은 키슬링이 5골, 샘이 5골, 크루스가 2골, 손흥민이 1골을 넣으면서 현재 17골을 기록하며 기록 상으로는 뮌헨보다 많은 골을 넣고 있다. 양팀이 각각 6승씩을 기록하고 있고 공격력도 비슷한 양상을 보여주고 있으니 레버쿠젠으로서 충분히 승리에 도전을 해볼만 하겠다.
물론, 수비력에 있어서는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최고의 수비력을 선보이고 있는 뮌헨이다. 7라운드까지 단 2실점만 허용했다. 반면, 레버쿠젠은 7실점을 허용했다. 람, 단테, 라피냐, 보아텡 등 이름만 들어도 공격수들이 주눅들 법한 막강 수비자원들이 즐비한 뮌헨의 수비벽을 과연 레버쿠젠의 공격수들이 어떻게 공략을 하게 될지 궁금하다. 또한, 공격력에 비해 수비력이 다소 약해 보이는 레버쿠젠이 만주키치-리베리-로벤 등의 빠르고 정확한 공격수들을 상대로 과연 어떤 방어력을 선보이게 될지 양팀의 첫 맞대결은 너무나도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리라 예상된다.
▶ 손흥민, 뮌헨전에서 슈퍼탤런트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며...
우리의 손흥민 선수는 비록 주중에 소시에다드전에 선발 출장하였지만, 이번 뮌헨전 선발 출장도 예상된다고 한다. 아직 리그에서는 개막전 1골 이외에 추가된 골은 없지만, 지난 시즌까지 강팀을 상대로 멋진 골들을 터트려 왔기 때문에 이번 뮌헨전에서도 멋진 활약을 기대해 본다. 뮌헨의 측면 수비라인이 너무나 강력하고 손흥민 선수의 돌파를 쉽게 허용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러 차례의 공격 기회 중에서 단 한번이라도 제대로 이루어지게 된다면 언제든지 기회는 열릴 것이다.
너무나 완벽한 찬스에서도 골을 넣지 못할 수 있는게 축구이고, 또한 아무도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골이 터져 나올 수 있는 것이 축구이다. 또한 그라운드에서 수많은 다양하고 창의적인 플레이가 펼쳐지는 동안 각각의 선수들이 자신만의 기술력과 동물적인 감각으로 즉흥적인 플레이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것이 축구의 묘미이기도 하다. 그래서 주심이 종료 휘슬을 불기 전까지는 아무도 결과를 예측하지 못하고 어떤 상황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손흥민 선수는 지난 시즌에도 몇차례의 슬럼프가 있었지만 중요한 경기에서 멋진 활약을 보여주며 다시 도약하고는 했다. 특히, 강호 도르트문트와의 2번의 맞대결에서 각각 멀티골을 터트리면서 자신의 주가를 끌어 올렸다. 기회를 잘 포착할 줄 아는 손흥민 선수의 슈퍼탤런트 다운 모습이었다. 이번 시즌에는 상대를 뮌헨으로 바꾸어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면 좋겠다. 최강 뮌헨을 상대로 멋진 골을 터트리는 손흥민 선수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흐뭇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레버쿠젠 입단 후 동료 선수들과 호흡이 잘 맞지 않으면서 공격의 맥이 끊어지는 일도 있었고, 샘-키슬링과 자리가 겹치면서 비효율적인 공격 작업을 할 때도 있었으며 미드필더진들에게 제대로 된 패스를 제공받지 못하는 과정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 경기를 통해서 손흥민 선수가 팀에 완전히 녹아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된다. 동료 선수들과의 연계 플레이도 살아나고 있고, 결정적인 찬스에서 동료들에게 어시스트에 가까운 효율적인 패스를 찔러주는 모습도 자주 연출된다.
이제 그의 발 끝에서 좀더 정확하고 강력한 득점만 나와준다면 다시 높게 비상할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 선수라면 충분히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지금까지도 너무나 잘해 왔었고, 앞으로는 더욱 잘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고무적인 점은 손흥민 선수가 한창 성장중인 만 21세 어린 나이라는 것이다. 완성 단계가 아니라 계속 성장 발전하고 있는 과정이기 때문에 앞으로 얼마나 더 놀라운 선수로 거듭나게 될지 지켜보는 것이 너무나 즐겁다. 그러므로 매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계속해서 적극적인 응원과 격려, 그리고 지지를 보여주면 좋겠다. 내일 새벽이 너무나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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