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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건 임대설 박주영, 그 절박함이 경쟁력이다.<아스널 뎀바 바>

by *!! 2013.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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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풀려도 이렇게 안풀릴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 엄청나게 좋아하는 선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한 때 우리 나라 축구의 대들보였고 지금도 확실한 원톱 공격수의 부재에 시달리고 있는 대표팀에 언제든지 재승선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이기도 한 박주영 선수 이야기다. 프랑스 as 모나코 시절 총 103경기에 출전을 해서 26골을 기록하며 팀의 간판 스트라이커로 활약을 펼치다가 팀의 강등 이후 아스널로 전격 이적하게 되었다. 하지만, 아스널로의 이적은 곧 내리막길의 시작이었다.

 

뱅거 감독이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박주영 선수를 영입했는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박주영 선수가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정식으로 출전을 한 경기 수는 6경기에 불과했고, 컵대회에서 1골을 넣은 것이 그가 거둔 성과의 모든 것이었다. 당당하게 아스널의 한 축을 담당할 거라는 기대와는 달리 결국 그는 프리메라리가의 셀타비고로 임대이적을 하게 되었다. 재정이 열악한 승격팀 셀타비고가 적지 않은 비용을 지불하고 박주영 선수를 영입했고, 박주영 선수는 그 기대에 부응하는 듯 보였지만 총 16경기에 출전을 하여 3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결국 그들의 기대에 만족을 주지 못하고 다시 씁쓸하게 아스널로 되돌아올 수 밖에 없는 운명을 받아들여야 했다.

 

2013-14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여름 이적시장 동안 박주영 선수가 다른 팀으로 이적할 거라 예상했지만, 이적시장이 마감 될 때까지 거처를 옮기지 못했고, 뱅거 감독은 그를 25인 로스터에 포함을 시켰다. 하지만, 시즌이 시작된 후 여전히 출전을 거의 하지 못하며 실전 감각을 다질 수 없었기 때문에 결국 홍명보 감독 취임 이후 가장 강력한 맞상대인 브라질과의 제대로 된 평가전에 초대받지 못하게 되었다. 아스널과의 끈질긴 악연의 사슬이 확실하게 끊기지 않는다면 박주영 선수의 불행은 계속 될 것만 같은 느낌이 들 정도이다.

 

현재 아스널이라는 팀은 박주영 선수와 상관없이 너무나 잘 돌아가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특급 미드필더인 외질을 영입한 이후 팀은 계속 승승장구하며 현재 리그 1위를 달리고 있고,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도 2연승으로 조 1위에 올라 있다. 쓸쓸하게 벤치에서 동료들의 맹활약을 지켜 보는 것도 고역이리라 생각된다. 축구 선수는 그라운드에 설 때 비로소 자신의 존재감을 느낄 수 있고,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는 법이기 때문에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는 본인이 가장 괴로울 것이라 생각된다.

 

박주영 선수의 나이는 만 28세로 한창 전성기를 구가할 때이다. 그동안 군대 문제 등 몇 가지 좋지 않은 일들에 휘말려 그를 싫어하는 팬들도 많아졌지만, 어떤 계기가 생겨서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다. 마침, 챔피언쉽으로 강등된 위건으로부터 링크설이 보도되고 있다. 지난 시즌 강등이 된 위건을 맡고 있는 오웬 코일(전 볼턴 감독)감독이 팀에 공격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여 박주영 선수를 원하고 있다고 한다. 아스널이 허락만 한다면 박주영 선수의 임대 이적이 성사될 수도 있다고 하는데, 어쩌면 박주영 선수에게는 너무나 좋은 기회인 것 같다.

 

현재 아스널이 잘나가고 있기는 하지만, 뛰어난 미드필더 자원들이 즐비한 반면에 제대로 된 공격수는 거의 지루드 선수가 유일하기 때문에 공격수를 보강하려 하고 있다. 물론 포돌스키, 벤트너, 박주영 등의 공격수가 있지만 부상 또는 컨디션 저하, 그리고 뱅거 감독의 신뢰 안에 들어가지 못하는 이유 등으로 아스널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서 첼시로부터 뎀바 바 선수를 영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한다.

 

지난 시즌 뉴캐슬에서 첼시로 이적한 뎀바 바 선수는 15골-4도움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여름 이적시장 동안 아스널의 적극적인 구애와 무리뉴 감독의 잔류 권고 사이에서 갈등을 하다가 결국 첼시 잔류로 가닥을 잡게 되었다.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수준의 경기 출전이 보장되지 못하자 자신을 열렬하게 원하고 있는 아스널 또는 친정팀 뉴캐슬로 시선을 돌리고 있는 듯한 분위기이다. 만일 뎀바 바가 아스널로 이적을 하게 된다면 박주영 선수의 입지는 더더욱 좁혀질 것이다. 그러므로 박주영 선수는 기회가 찾아온다면 망설이지 말고 팀을 옮기는 게 좋을 것 같다. 

 

슬럼프에 빠져있거나 주전 경쟁에 밀려서 실전 감각이 떨어진 축구 선수가 다시 부활을 하려면 본인이 가지고 있는 실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것 뿐만 아니라 그동안 겪어야 했던 치욕스러운 기억들을 지워버리고자 하는 절박함과 의지가 필요하다. 박주영 선수 본인도 그간에 있었던 일련의 과정들을 통해서 이미 가슴 속에 그라운드를 누비고자 하는 절박함과 의지가 충만해 있을 것이다. 어떤 팀이라도 자신을 받아준다면 지금까지 해왔던 것보다 훨씬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겠다.

 

위건은 박주영 선수가 재기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해줄 수 있는 적절한 팀이다. 비록 2부리그로 강등이 되기는 했지만, 언제든지 1부리그로 승격하여 재입성할 수 있는 저력을 갖춘 팀이고, 지난 시즌 fa컵 우승으로 현재 유로파리그에도 참가를 하고 있다. 박주영 선수가 임대 이적하게 된다면 많은 경기에 출전을 할 수 있을 것이며 다시 감각이 살아나게 된다면 홍명보 감독은 지체없이 그를 다시 부르게 될 것이다.

 

앞으로 일어날 일은 아무도 모르지만, 왠지 아스널이 박주영 선수를 불필요하게 계속 잡아둘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박주영 선수는 자신에게 찾아오는 기회를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 나가기 위해 정말 성실하게 경기에 임하면 좋겠다. 공격수로서 골을 만들어 내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가슴이 터지도록 열심히 그라운드를 누비면서 팬들에게 자신을 어필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리라 생각된다. 최선을 다해 숨이 헐떡거리도록 열심히 뛰면서 값진 땀을 흘리게 된다면 그에게서 등을 돌린 수많은 팬들도 다시 그를 지지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나 또한 박주영 선수가 의지를 불사르며 소속팀이나 국가대표 팀에서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를 펼친다면 언제든지 박수를 쳐주고 힘껏 응원할 준비가 되어있다. 지난 일들은 모두 잊고 새롭게 출발하여 좋은 선수로 다시 돌아오기를 기대해 본다. 

 

박주영 선수의 위건 임대설이 '설'로 끝나지 않고, '사실'로 귀결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글을 마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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