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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테리 사건으로 돌아본 epl 인종차별 논란*존테리-안톤 퍼디난드*수아레스-에브라

by *!! 2012.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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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테리 인종차별 논란.. 결국 1년 만에 사과하다.

 

1년 전 qpr의 안톤 퍼디난드에게 흑인을 비하하는 표현을 사용하며 인종 차별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FA로 부터 4경기 출장정지와 22만 파운드 징계를 받았었던 첼시의 존 테리 선수가 FA의 결정에 항소하지 않으며 사실상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사과를 하였습니다. 지난 달 첼시와 qpr의 경기가 시작될 때 안톤 퍼디난드와 박지성을 포함한 일부 동료 선수들이 테리와 악수를 거부했던 일은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 인종차별 논란은 예로부터 지금까지 이따금씩 수면 위로 떠오르며 완전히 뿌리 뽑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선수들과 관중들 중에서 아직까지도 백인 우월주의 사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흑인 선수나 동양 선수들에게 인종차별 발언이나 행동으로 많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 종종 있어 왔습니다. 테리는 지난 해 10월 24일 qpr과의 경기에서 퍼디난드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한 후 재판에서는 무죄판결을 받았지만 이와는 별도로 fa의 조사 결과에 따라 위와 같은 징계를 받았습니다.

 

당시 상벌위원회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테리가 평소 경기에서도 상대에게 모욕적인 욕설을 일삼아 왔다. 피부색과 인종차별을 뜻하는 발언을 했던 것이 징계를 피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fa의 결과에 대하여 테리 측에서 처음에는 실망을 하며 재심을 청구하려 했지만, 최근에 fa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밝히며 사과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영국 국가대표에서도 물러났고, 2주분의 주급에 해당하는 22만 파운드를 벌금으로 물었으며, 개인 스폰서도 끊기면서 큰 타격을 입었던 테리의 인종차별 논란이 만일 사실로 밝혀질 경우에 첼시에서도 테리를 제외시킨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첼시와 테리의 향후 관계도 불투명해질 것 같은데요. 말 실수가 이런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니 축구 선수로서 인종차별 발언 및 행동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 수아레스와 에브라의 불편했던 관계


존 테리의 인종차별 논란 이외에도 수아레스와 에브라의 사건도 큰 이슈를 낳았었습니다. 맨유와 리버풀의 경기에서 수아레스가 에브라에게 흑인을 비하하는 표현을 10차례 정도 해서 문제가 되었고 결국 수아레스는 8경기 출정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이 사건 이후 올드트래포트에서 다시 만난 리버풀과 맨유의 경기에서 수아레스는 선발로 출장하며 에브라와 마주치게 되었는데 많은 사람들의 예상과는 달리 결국 수아레스는 에브라와의 악수를 거부하게 되었습니다.

 

  

수아레스의 악수 거부로 분노한 에브라는 자신을 지나쳐 옆에 있는 데 헤아와 악수하는 수아레스의 팔을 잡아 당겼지만 수아레스는 에브라를 아예 쳐다보지도 않고 지나치며 에브라의 분노를 일으켰습니다. 수아레스는 에브라에게 인종차별 발언 자체를 한 적 없다고 줄곧 주장을 하며 이날 경기 전 현지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에브라와 긴장감이 일 수 있다는 것은 인정한다. 별다른 사건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잊겠다. 평상심을 지킬 것"이라고 밝히며 경기에 참여했습니다. 경기가 맨유의 승리로 끝난 후 에브라가 수아레스 옆으로 다가가 큰 동작으로 박수를 치며 수아레스를 자극한 일도 이날 큰 이야깃 거리로 남게 되었습니다. 인종차별 문제는 항상 논란을 야기하는 민감한 사안인 것 같습니다.

 



참고로, 흑인을 대상으로 인종차별 발언을 하는 선수들의 표현을 살펴보면요. 백인들이 일방적으로 붙인 말이라고 해서 흑인들이 듣기 싫어하는 Negro, "깜둥이"라는 뜻으로 흑인을 매우 경멸하며 부르는 의미로 받아들이는 Niggar, 모든 유색인종을 지칭하며 사용하기 다소 곤란한 Colored Man, 너무나 직설적인 표현이라 공식석상에서 사용할 때에는 신중해야할 Black 등의 표현이 인종차별 논란을 초래할 수 있는 단어입니다.

 

 

▶ 발로텔리의 인종차별에 대한 강한 거부

 

인종차별에 대하여 맨시티의 마리오 발로텔리는 폴란드와 우크라이나에서 공동 개최된 유로 2012 대회에 참가하며 강도높은 발언을 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자신이 흑인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과거부터 현재까지 여러 차례 인종차별에 시달린 전력이 있었기 때문에 누구든 자신을 모욕하거나 공격한다면, 그를 죽여버리고 감옥에 가겠다고 강력하게 표현을 했습니다.

 

발로텔리는 이탈리아 인테르 밀란에서 뛰었을 때와 FC 포르투와의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경기에서도 상대 관중으로부터 여러 수모를 겪은 바 있었습니다. 당시 발로텔리는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빠져나오는 순간 상대 관중으로부터 원숭이 울음소리를 들었다고 자신이 진술했으며, UEFA는 FC 포르투에 2만 파운드(약 2억 원)의 벌금을 부과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발로텔리는 프랑스 언론 풋볼과 만나 인터뷰로 "거리에서 마주친 누군가가 내게 바나나를 던진다면 그 사람을 죽여버리고 감옥에 가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인종차별은 용납할 수 없고, 참을 생각도 없다. 만약 유로 대회에서 그런 일이 생긴다면 곧장 경기장을 빠져나와 집으로 돌아갈 것이다. 우리는 2012년에 살고 있다. 인종차별 같은 일이 벌어져서는 안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여 인종차별에 대하여 강하게 비난하였습니다.


유럽의 축구장에는 수많은 나라와 다양한 인종의 선수들이 모여 경기를 펼치고 있습니다. 거친 경기이다 보니까 곧잘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마찰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는데, 특히 인종차별과 관련한 마찰은 항상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과거 독일에서 활약을 펼친 우리나라의 차범근 해설위원도 인종차별 경험을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79년 영국 에버튼과의 경기 도중 영국의 모 수비수가 내 얼굴에 침을 뱉은 적도 있다. 영국을 좋아하기 힘든 이유가 있다. 79년 분데스리가 첫 해에 현재 (박)지성이네 감독인 퍼거슨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던 영국 에버튼과의 UEFA컵 경기에서 멋진 헤딩골을 선보였다. 그 후 열 받은 수비수가 신경질을 내며 무시하는 몸짓을 하더니 내 얼굴에 침을 뱉었다"라고 당시의 경험을 말한 적이 있습니다. 예전보다는 인종차별 논란이 줄어들고는 있지만, 완전히 뿌리 뽑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 선수도 관중도 더이상 인종차별 발언, 행동 하지 말아야..

 

비단, 선수들끼리 뿐만 아니라 관중들도 선수들을 향해 인종차별 발언이나 행동을 하다가 처벌을 받기도 합니다. 최근 흑인선수에게 인종차별적인 야유를 한 혐의로 기소된 한 남성에게 영국 법원이 벌금 2만 파운드(약 3500만 원)와 3년간의 축구장 출입금지 명령을 내린 적도 있습니다. 맨유의 팬인 하워드 홉슨(57)이라는 이 남성은 스토크 시티와의 리그 경기에서 켄웨인 존스에게 인종차별적인 욕설을 하고 원숭이 울음소리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종차별 혐의로 기소된 이 남성은 9일 열린 재판에서 "나는 인종차별자가 아니다. 가족 중에는 유색인종도 있고, 절친한 친구들 또한 유색인종이다."라면서도 "도대체 왜 그랬는지 나도 모르겠다. 깊이 반성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 남성은 앞으로 3년간 올드 트래포드를 비롯한 잉글랜드, 웨일스 내 다른 그 어떤 축구장에도 출입할 수 없습니다. 만약 이런 지시를 어기고 축구장에 출입하려다 적발되면 체포할 것이라고 판사는 경고했습니다.

 

점차 인종차별에 대한 처벌은 강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경기장에서 다시 만나 악수하고 화해하면 끝나는 수준이 아니라 법적으로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일단 선수들은 동업자 정신을 가지고 프로답게 인종차별 발언이나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하겠고, 축구를 사랑하며 관전하는 팬들도 인종차별을 야기하는 어떠한 행동이나 말도 하면 안되겠습니다. 우리 나라도 동남아 계통의 사람들이나 흑인들을 무시하는 경향이 다소 있는데 이제 서서히 근본적으로 그런 마음들을 지워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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