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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최대의 이변, QPR이 주인공이었다.첼시 퀸즈파크,첼시 QPR,박지성 교체출전

by *!! 2013.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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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첼시 홈페이지(http://www.chelseafc.com)>

 

▶ epl 최대의 이변, QPR이 주인공이었다.

 

프리미어리그 최대의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최근 4연승을 달리며 선두권 추격에 나섰던 첼시가 홈에서 최하위 QPR을 상대로 0:1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qpr이 최종라운드까지 강등권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승점 28점을 더 획득하여야 하기 때문에, 몇일 전 'QPR 강등권 탈출, 사람 힘으로는 안될 듯'이라는 글을 썼는데, 제 예상과는 달리 새해 첫 경기부터 qpr이 승리를 거두며 좋은 출발을 했습니다. 그것도 강호 첼시를 상대로 힘든 스탬포드 브릿지 원정경기에서 거둔 값진 승리로서,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대의 이변 중의 이변으로 기록될 것 같습니다. 이로써 QPR은 올 시즌 비록 꼴찌를 기록하고 있지만, 첼시만 만나면 유난히 힘을 내고 있습니다. 지난 9월 15일 첼시와의 홈경기에서도 0:0 무승부를 거두더니, 오늘 원정경기에서 1:0을 승리를 거두면서 첼시에게 1승 1무로 완승을 거두었습니다. 갈길 바쁜 첼시는 2013년 첫경기부터 최하위팀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비록 다른 팀보다 한 경기를 덜 치룬 상태지만 토트넘에게 3위 자리를 내주며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었습니다.

 

사실, 오늘 첼시 베니테즈 감독은 QPR을 가볍게 제압하리라 생각하며 스쿼드를 최상의 멤버로 편성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주말(1월 6일) 시작되는 FA컵과 다음 주중(1월 10일)에 있을 스완지와의 캐피탈원컵 준결승전, 그리고 그 주 주말(1월 13일)에 이어지는 스토크시티와의 22라운드를 연달아서 치루어야 하는 바쁜 일정을 소화시키기 위해 주전 선수인 후안 마타, 에당 아자르, 하미레스, 애슐리 콜 등의 선수에게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게 배려를 했습니다. 또한, 지난 에버턴 전에서 허벅지 근육 부상을 당한 체흐 골키퍼가 결장을 하고 그 자리에는 로스 턴불 골키퍼가 대신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출전 횟수가 적었던 라이언 버트란드(DF), 빅터 모지스(MF), 마르코 마린(MF) 등의 선수에게 선발 출장 기회를 부여했습니다. 이러한 선수 구성이 최악의 결과를 초래하게 될지는 베니테즈 감독을 포함하여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QPR 선수들은 나름대로 첼시를 상대로 효율적인 경기 내용을 보이며 승리를 얻어낼 수 있었습니다.

 

첼시는 핵심 선수인 마타와 아자르가 선발에서 제외되었지만 시종일관 QPR을 괴롭히며 공격의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양팀의 슈팅 수를 비교해보면 첼시가 26개:7개로 절대적인 우위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QPR의 수비수 넬슨, 힐, 파비우, 오누오하 선수가 첼시의 파상공세를 무실점으로 잘 막으며 팀 승리에 큰 공헌을 하였고, 무엇보다도 QPR의 세자르 골키퍼가 토레스의 슈팅을 포함한 2차례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슈퍼세이브로 선방하며 첼시 원정에서 단 한골도 내주지 않는 철벽 방어를 선보이며 QPR의 값진 승리에 힘을 보태었습니다.

 

▶ 첼시에게 철저하게 밀렸지만, 골은 QPR이 넣었다.

 

전반전은 QPR이 첼시에게 슈팅 기회를 많이 허용하면서도 볼 점유율은 오히려 51%:49% 정도로 앞섰습니다. 첼시는 마린, 루이스, 오스카 선수가 슈팅을 하며 득점을 노렸지만, 골키퍼에게 막히거나 골대를 벗어나곤 했습니다. QPR은 타랍이 개인기를 부리며 슈팅을 몇차례 시도하였으나 골과는 너무 거리가 멀어 보였습니다. 전반 14분경 QPR의 공격수 호일렛 선수가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숀라이트 필립스 선수와 교체되어 나갔습니다. 오늘 후반전에서 숀라이트 필립스가 결승골을 터트렸으니 결과적으로 보면, 호일렛 선수가 잘(?) 나간 셈이 되었습니다.^^ 선수의 부상은 안타깝지만 팀을 위해서는 좋은 일을 했네요.

 

이후에도 전반이 끝날 때까지 첼시는 오스카, 마린, 토레스, 이바노비치 등의 선수들이 계속해서 슈팅을 시도하였지만 번번히 수비벽에 막히거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결실을 맺지는 못했습니다. 특히, 전반 38분 골대 우측에서 토레스 선수가 시도한 강슛이 골키퍼에게 막히는 장면은 매우 아쉬웠습니다. QPR은 전반전 첼시의 파상 공세를 무실점으로 잘 막고 최소한 무승부라도 거두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중원에서 불필요한 백패스를 남발한다거나 깔끔한 패스를 하지 못하며 중간에 첼시에게 역습 기회를 곧잘 허용하는 모습, 여전히 지나친 개인기를 부리며 팀웍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타랍의 플레이 등 지적할 만한 점은 한두가지가 아니겠지만, 어쨋거나 전반을 무사히 0:0으로 마칠 수 있었다는 점은 칭찬할만 하겠습니다.

 

후반전, 홈에서 당연히 승점 3점을 거둘거라고 확신을 했던 첼시가 골을 넣기 위해 QPR을 더욱 몰아부쳤습니다. 램파드, 이바노비치, 토레스, 루이스 선수가 계속해서 유효슈팅을 터트리며 QPR을 압박했지만 좀처럼 QPR의 골문을 열릴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QPR 역시 그라네로, 숀라이트 필립스, 숀 데리 선수가 슈팅 기회를 가지면서 첼시에 응수를 해 나갔습니다. 경기가 좀처럼 원하는대로 풀리지 않자 첼시의 베니테즈 감독은 결국 후반 30분경 빅터 모제스 대신 아껴두었던 후안 마타 선수를 투입시키며 득점을 노렸습니다.

 

하지만, 골은 오히려 QPR에서 터져나왔습니다. 후반 32분경 코너킥 찬스를 얻은 QPR은 그라네로가 휘어지는 코너킥을 올리자 첼시 수비수가 헤딩으로 걷어냈고, 그 공이 타랍에게 왔는데 타랍이 왠일로 지체없이 바로 옆에 있는 숀라이트 필립스 선수에게 패스를 연결하자 숀라이트 필립스 선수가 그대로 중거리슛을 날려 첼시의 골망을 갈라 버렸습니다. 너무나 좋은 코스인 골대 좌측으로 낮게 깔아 찬 슈팅은 밀집해 있는 첼시의 수비수들, 그리고 골키퍼의 다이빙을 아무 소용없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숀라이트 필립스는 올시즌 첫 골을 자신의 친정팀인 첼시를 상대로 터트리며 팀에 소중한 승점 3점을 안겨주었습니다.

 

실점 후 첼시는 램파드 대신 하미레스를 투입시키며 남은 10여분의 시간동안 골을 터트리려고 노력을 하였습니다. 오늘 많은 슛을 시도한 다비드 루이스 선수가 경기가 끝날 때까지 계속해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로 연결되지 못하였고, 하미레스와 이바노비치 선수가 득점을 노렸으나 골키퍼에 막히거나 골대를 벗어나고 말았습니다. 1점을 반드시 사수해야 하는 QPR은 경기 종료 직전 남아있는 2장의 교체 카드를 활용하면서 지연 작전을 펼쳤습니다. 첫번째 카드의 주인공은 바로 박지성 선수였고, 두번째 카드는 타랍 대신 들어간 다이어 선수였습니다. 모처럼 선발출장하여 중원에서 QPR을 잘 이끌었던 그라네로가 나가고 박지성 선수가 투입되었습니다.

 

▶ 좌초되어 가던 QPR,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경기 전, 레드냅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박지성 선수가 팀 훈련에는 합류했지만 아직 경기에 투입될 만한 몸은 아니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었습니다. 박지성 선수는 비록 오늘 경기에서는 아주 짧은 시간 모습을 보이며 팀의 1:0 스코어를 지키는 임무를 부여받았지만, 이제 부상에서 회복되었으니 주말 FA컵과 다음 주 토트넘전에서는 더욱 많은 시간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결국, 경기는 QPR이 숀라이트 필립스의 결승골을 잘 지켜 1:0 승리를 거두게 되었습니다. 오늘 QPR의 승리는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남은 18경기동안 승점 28점을 획득해야 강등권에서 벗어날 수 있는 QPR로서는 9승 이상을 거두거나 또는 무승부를 많이 거둔다 하더라도 최소한 6승 이상을 거두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었는데, 새해 첫경기부터 어려운 첼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어 매우 좋은 출발을 했습니다.

 

참, 축구라는 스포츠는 한치앞도 예측할 수 없는 묘한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승리가 향후 QPR의 경기력에 얼마나 많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계속되는 팀 성적 부진과 팀내 갈등 등으로 완전히 좌초되어 가는 듯한 QPR이 다시 살아나려고 하는 것을 보면 축구는 쉽게 결과를 단정짓기 힘들다는 것을 알 수 있겠습니다. 오늘 첼시전에서도 QPR은 여전히 많은 문제를 노출하였지만, 일단 강팀을 상대로 골키퍼와 수비진들이 실수를 하지 않고 무실점으로 막은 점은 매우 높게 사고 싶습니다. 운좋게 골이 터지면서 1:0 승리를 거둘 수 있었지만, 오늘 QPR의 승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선수들은 바로 세자르 골키퍼와 4백 수비진인 것 같습니다. 오늘 같은 수비력만 보여준다면 앞으로도 QPR에게 희망을 걸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려면 집중력을 흐트리면 안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박지성 선수의 복귀도 매우 고무적입니다. 생각보다 빨리 부상에서 회복한 박지성 선수가 남은 시즌 동안 다시는 부상으로 이탈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전반기 보다는 후반기에 강한 모습을 보여 왔던 박지성 선수가 다시 부활한다면 QPR에 큰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합니다. 오늘 레드냅 감독이 그라네로 선수를 선발로 출전시킨 점도 긍정적으로 생각이 듭니다. 다음 경기부터 그라네로-박지성 선수가 팀을 다시 잘 이끌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모래알 같은 조직력이 다시 뭉쳐지기 위해서는 두 선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모처럼 QPR 경기를 기분좋게 시청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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