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퇴장 태클 눈물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2019년 11월 4일 새벽 1시 30분 토트넘과 에버튼의 경기가 펼쳐졌는데 이 경기에서 손흥민 선수가 에버튼의 안드레 고메스 선수에게 백태클을 가해 퇴장을 당했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평상시 위험한 플레이나 백태클을 시도하지 않는 선수인데 오늘 경기에서 뒤에서 고메스 선수를 쫒아가며 수비를 하다 백태클을 시도했는데 고메스 선수가 손흥민의 다리에 걸려 넘어지면서 또다시 오리에 선수와 충돌을 하면서 골절이 의심되는 심각한 부상을 당했습니다.
주심은 처음에 손흥민 선수에게 옐로우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고메스 선수의 부상이 심각해진 상황이 이어지자 카드를 레드카드로 바꾸었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동료선수에게 부상을 입힌 안타까움에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눈물을 터트리기도 했습니다. 평소에 워낙 깨끗한 플레이를 하는 선수라 동료 선수, 상대팀 선수들이 손흥민 선수에게 다가가 위로의 마음을 전하기도 하는 장면이 포착되었습니다.
이 상황이 발생하기 전 후반 18분경 토트넘의 손흥민은 상대팀 이워비 선수의 패스 미스를 가로채 절묘한 패스로 알리에게 연결하며 알리의 선제골을 이끌어 냈습니다.
이로써 손흥민은 리그 3호 도움을 기록하게 되었고, 알리의 골로 지루했던 양팀의 경기가 더욱 활기차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손흥민 선수에게 불운의 먹구름이 드리워졌습니다.
먼저 에버튼의 안드레 고메스 선수가 드리블을 하다가 뒤따라 가던 손흥민을 팔로 가격해 손흥민 선수의 입에 피가 날 정도로 피해를 입혔습니다. 물론 고의는 아니었지만 손흥민 선수는 그라운드에 누워 괴로움을 호소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손흥민 선수는 다시 일어나 그라운드에 복귀를 하기는 했지만 잠시 후 문제의 태클 상황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공교롭게도 태클을 당한 선수는 조금 전 손흥민 선수의 얼굴을 가격했던 고메스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보복하려는 의도는 전혀 보이지 않았고 판단을 다소 잘못한 손흥민 선수가 고메스의 돌파 이후 뒤에서 태클을 했는데 운이 나쁘게도 그대로 고메스를 넘어트리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고의가 있든 없든 상대 선수에게 심각한 부상을 입혔기 때문에 퇴장은 정당한 심판의 판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부상을 당한 고메스 선수도 그리고 태클로 퇴장을 다한 손흥민 선수도 모두 안타깝게 보여졌습니다. 손흥민 선수의 태클에 걸려 넘어진 이후 오리에 선수와 2차 충돌이 없었더라도 심각한 부상은 피할 수도 있었을텐데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어쨋거나 자신의 1차적인 태클로 고메스 선수가 넘어져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죄책감을 가지는 것 같았는데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니 너무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일이 안생기면 좋겠지만 또한 경기를 하다 보면 생길 수도 있는 일입니다. 너무 상심에 빠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 손흥민 선수는 차범근 전 감독이 보유하고 있던 유럽 무대 골 기록을 넘어서며 신기록 달성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전반전에 몇 차례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며 예열을 하다 후반전에 도움을 기록할 때만 하더라도 남은 시간에 어쩌면 대기록 달성을 할 수도 있겠다는 기대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비록 var로 취소가 되었지만 패널티킥을 얻을 수도 있는 장면도 연출하는 등 손흥민 선수는 토트넘에서 가장 존재감이 뚜렷한 공격수임에는 틀림 없었습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백태클을 시도하며 퇴장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축구는 이렇게 예측 불가한 일들이 너무나 많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어쨋거나 고메스 선수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기를 바라고 손흥민 선수도 하루 빨리 부담을 떨쳐내기를 기원합니다.
손흥민 선수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빠진 토트넘은 추가시간이 12분이나 주어진 상황에서 결국 에버튼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고 맙니다. 결국 양팀은 1대1 무승부로 기나긴 경기를 마쳤습니다.
이번 시즌 승점을 제대로 쌓지 못하고 토트넘은 오래간만에 원정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할 수도 있었지만 악재가 발생하며 승리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너무나 안타까운 경기였습니다.ㅠㅠ
빨리 이 사태가 지나가고 손흥민 선수의 활짝 웃는 모습을 다시 보길 기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영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