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를 좋아하고 손흥민 선수를 너무나 좋아하는 팬으로서 너무나 슬픈 날입니다.~
해마다 각종 기록을 세우면서 승승장구 중이던 손흥민 선수.
이번 2020-2021 시즌에는 그 어느 때보다 경이로운 출발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 떨어졌습니다.
정규 시즌 2라운드만에 4골(2R 사우샘프턴전 4골), 컵 대회(유로파리그 슈켄디아전 1골 2도움)까지 포함하면 5골 2도움을 터트리며 팬들을 기쁘게 했었는데요.
정규리그 3라운드 뉴캐슬전에서 전반전만 뛰고 교체된 후 경기가 종료가 되었을 때, '손흥민 햄스트링 부상'이라는 끔찍한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뉴캐슬전에서 골포스트를 2번이나 강타하는 등 맹활약을 이어가며 강행군에도 불구하고 폼을 유지하고 있던 손흥민 선수라 부상 소식은 더욱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어쩌면 짧은 기간 동안, 먼 거리를 오가며 5경기 연속 풀타임 출장을 할 때부터 부상은 이미 내재되어 있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박싱데이도 아닌데 너무나 빠듯하게 잡혀진 살인 일정은 스쿼드가 그리 두텁지 않은 토트넘에게 버거웠나 봅니다. 특히 시즌 초반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 선수를 혹사시키며 관리를 제대로 못한 현실이 아쉽습니다. 토트넘에서 5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을 한 선수는 유일하게 손흥민 선수밖에 없으니까 할 말이 없네요.
팀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해리케인도 슈켄디아전 교체 출전을 하며 한 템포 쉬어갈 수 있었는데 손흥민 선수에게 휴식이 단 1분도 없었다는게 아쉽기만 하네요. 선발 출전했었더라도 후반 교체라도 해주며 쉴 수 있게 해줄만도 한데, 무리뉴 감독은 풀타임 1년차인 올 시즌에 초반부터 성과를 만들어 내고 싶었나 봅니다.
여하튼, 손흥민 선수는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서 당분간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후로도 컵대회 첼시전, 정규리그 맨유전 등 중요한 시합이 계속 이어지는데 이 경기들에서 손흥민 선수를 볼 수 없다는게 팬으로서 안타깝기만 합니다.
햄스트링 부상은 주로 빠른 속도와 폭발적인 힘을 요하는 운동경기에서 갑작스러운 출발이나 점프, 발차기 등의 동작으로 인해서 발생한다고 합니다. 정상 컨디션이라면 충분히 감당할 수 있겠지만 근육의 피로도가 높아져있고 체력이 떨어졌을 때 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햄스트링에 손상이 오면 걸을 때마다 통증 때문에 절뚝거리거나 무릎 뒤에 통증이 있기 때문에 축구 경기에는 당연히 출전을 못하게 됩니다.
매 경기마다 수차례의 스프린트를 하며 공수에 걸쳐 맹활약을 하는 손흥민 선수가 쉬지 않고 강행군을 했으니 햄스트링 손상이 발생할 만도 하지요. 그동안 '손목 골절'과 같은 불의의 부상 외에는 잔 부상도 별로 없었던 손흥민 선수였는데, 지난 시즌이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프리시즌 연속 출전, 그리고 2020-2021 시즌 개막후 5경기 연속 출전 등으로 인하여 피로가 누적된 손흥민 선수도 부상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게 되었네요.
사람마다 회복 속도는 당연히 다르겠지만 통상 경미한 부상은 1~2주, 보통의 경우에는 1~5개월, 심각한 부상은 6개월~1년이라는 회복 기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제대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재발 가능성도 높습니다. 프리미어리그의 여러 선수들도 햄스트링 부상을 자주 당하는 이유입니다.
과연, 손흥민 선수의 부상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부디 경미한 정도이기를 바라고, 이번 기회에 휴식을 취하면서 체력도 보강하고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확실하게 치료를 받으면 좋겠습니다.
손흥민 선수 경기를 보는 즐거움이 매우 컸었는데 잠시 그 즐거움도 쉬어가야 해서 아쉽지만, 손흥민 선수가 빨리 건강을 회복해서 다시 멋진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나주기를 바랍니다. 손흥민 선수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