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14일 채널A '나는 몸신이다'에서는 생명을 살리는 최후의 선택인 "장기 이식"에 대한 방송을 했습니다.
장기 이식에 대한 유익한 강의를 하기 위해 간 이식 분야의 권위자인 '김동식' 간담췌외과 교수님(고려대)이 나왔습니다.
'간담췌외과'는 조금 생소한 것 같은데요.
tvN에서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조정석이 간담췌외과 교수 역할을 했었네요.
'간담췌외과'는 간, 담낭, 담도, 췌장 등의 장기 수술과 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외과 부서라고 합니다.
특히 김동식 교수님은 간암과 간이식을 전문으로 담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장기 이식을 해야 생명을 연장할 수 있는 환자분들이 많을텐데요.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장기 기증'의 혜택을 받는 것은 기적과도 같은 일이라고 합니다.
생명을 살리는 최후의 선택이라 할 수 있는 '장기 이식'에 관하여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장기 이식'이란 우리 몸에 있는 특정 장기를 한 사람 몸에서 다른 사람 몸으로 옮겨 심는다는 뜻입니다.
장기 이식 외에는 환자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없는 경우에 놓이게 된 환자를 위한 치료법입니다.
장기 이식이 필요한 경우에는 먼저 코노스(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에 등록을 해야 합니다. 이 기관에서는 장기 기증 희망 등록자와 이식 대기자들의 정보와 자료를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공정하게 이식 대상자를 선정하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이식을 희망하는 수많은 대기자들 중에서 수혜자를 결정하기 위하여 혈액형, 유전자등 법에 의해 정해진 우선 순위에 의해 수혜자를 결정하여 연락을 한다고 합니다.
장기 기증을 희망했던 뇌사추정자 중 적합한 이식자를 찾고 장기를 적출하여 수혜자인 이식 대상자에게 이식을 하게 됩니다.
장기를 적출하고 나서부터는 시간과의 싸움이 펼쳐진다고 합니다.
심장이 멎는 순간부터 혈액과 영양 공급이 모두 중단되기 때문에 차가운 보존 용액이 들어 있는 용기에 보관하여 적출된 장기를 이송하게 된다고 합니다.
기증자에게서 장기를 적출하여 이송한 후 수혜자에게 이식을 하게 되는데, 혈관을 연결해서 혈액이 공급되는 시간까지 포함해서 심장은 4시간, 간은 8시간 안에 수술을 마쳐야 한다고 하니 정말 시간과의 싸움이라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남편이 아내에게 간을 제공하여 간 이식 수술이 진행되는 장면이 나왔는데요.
공여자와 수혜자 두 사람의 수술 진행 속도가 맞춰질 수 있도록 간 이식 수술은 동시에 이루어 집니다.
먼저 환자(수혜자)의 간이 적출 됩니다.
간경화라서 간이 많이 손상되었군요.
수혜자의 간 적출에 맞춰서 기증자인 남편의 간도 적출됩니다. 그런데 엄청나게 많은 부분을 적출하는군요.
성인과 성인 사이에서 간 이식을 할 경우에는 대부분, 공여자의 간 2/3 가량을 적출하여 수혜자에게 이식을 한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많이 적출을 하다니 놀랍네요.
공여자의 간에 남아 있는 피를 깨끗하게 씨어 주는게 원칙이라고 합니다.
간을 이식할 때, 가장 큰 혈관인 정맥의 경우에 기증자의 혈관으로 줄 수 없기 때문에 수혜자에게 이식되기 전에 인공 정맥을 삽입합니다.
그리고 수혜자의 간정맥에 인공 정맥을 연결하게 됩니다.
그리고 나서 간 문맥을 연결하는데요.
정맥과 문맥을 연결하고 나서 혈관을 통해 피가 흐르는지 반드시 확인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간 정맥과 문맥을 연결하는데 30분 정도가 걸리는데, 이 시간이 간 이식 수술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골든타임이라고 하는군요.
간 이식 수술을 하고 나니 처음에 연한 색의 간이 눈에 띄게 선홍빛으로 변했습니다.
가족 끼리 간을 이식하는 경우 말고, 뇌사자의 간을 이식 받는 경우에는 그야말로 긴박한 시간이 이어집니다. 기증자의 간을 수술하는 병원까지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송을 해야 합니다.
간을 이송하는 팀은 수술 속도를 맞추기 위해서 수술실과 끊임없이 연락을 주고 받으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습니다.
기증자가 주고 간 소중한 '장기'가 헛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수십 명의 의료인들이 수십 시간에 걸쳐 수많은 노력을 합니다.
정말 의료진분들께 감사함을 표현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장기이식, 간이식수술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