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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드 점수-장기 기증 순위(순서) 및 절차

by *!! 2020.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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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이식과 같은 수술을 받기 위하여 장기 기증자로부터 장기를 받을 수 있는 순위는 어떻게 결정 될까요?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코노스)에 장기 이식을 위한 등록을 하면 장기 기증을 받기 위한 대기자가 됩니다.

과연 장기 이식에 있어 순위는 어떻게 결정될까요?

장기 기증을 받기 위한 대기자는 너무나 많지만 기증자의 숫자는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장기 기증을 받기 위한 순위가 있을텐데요.

이렇게 장기 기증 순위를 결정하는 점수가 바로 '멜드 점수'입니다.

<멜드 점수>란 환자가 3개월 이내 사망할 확율을 말합니다. 멜드 점수, 즉 3개월 이내 사망할 확률이 높을수록 장기를 기증 받을 확률이 높아진다는 뜻이겠죠.

가령, 멜드 점수가 40점 정도 되면 3개월 이내 사망률이 거의 100%에 가깝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장기 기증을 받아 장기 이식 수술을 시행하지 않으면 생존 확률이 지극히 낮습니다.

멜드 점수가 35점 정도이면 3개월 이내 사망률이 80% 정도로 매우 높은데, 우리 나라의 경우 멜드 점수 35점 이하는 장기 기증에 관련된 전화가 거의 오지 않는 형편이라고 하니 매우 안타깝습니다.

스페인 같은 경우에는 멜드 점수가 20점대 환자라도 장기 이식이 가능하다고 하니 나라별로 격차가 매우 크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 도대체 멜드 점수 30점대 환자는 어느 정도의 상태일까요?

위의 환자 사진을 보면, 멜드 점수 30점대의 간 이식 전 모습입니다.

위의 사진은 멜드 점수 30점대였는데 이 상태보다 더 나빠진 멜드 점수 40점대가 되어 거의 혼수상태로 생명이 위급해졌을 때 간을 기증 받아 간 이식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멜드 저뭇 30점대 초반의 사진을 보면 전형적인 말기 간경화 질환의 형태를 보인다고 하는데요.

이 시기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을 살펴 보면, 간 기능 저하로 단백질 합성을 못해 근육이 감소하고, 온몸이 바짝 마르고 얼굴이 푹 파이는 증세를 보인다고 합니다.

또한, 배에 복수가 차고 복압이 올라 배꼽 탈장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이 보다 더 심해지면 복수가 몸 밖으로 쏟아질 수도 있다고 하니 정말 끔찍하군요.

그리고 간에서 여성호르몬이 분해되지 않고 체내에 축적되면서 남자일지라도 가슴이 커지는 증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다행히 이 분은 간 이식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되었는데요. 간 이식 수술을 받고 나서 위의 사진처럼 매우 건장한 모습으로 변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장기 이식 수술을 받기 위해 대기하다가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2019년 장기 이식 대기자 중에서 총 2,136명이 사망했다고 하니 누구나 장기 이식 수술을 받을 수 있는 게 아니었네요.

좀더 실감나게 표현하면 대기자 분들이 하루에 5명 이상씩 사망하는 수치라고 합니다.ㅠㅠ

그럼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우리 나라와 달리 스페인의 경우에는 멜드 점수가 20점대임에도 불구하고 장기 이식이 가능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스페인 등 유럽, 미국에서는 '사후 기증자 수'가 매우 높다고 합니다.

인구 100만명 당 '사후 장기 기증자 수'를 보면 스페인이 49명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반해, 우리 나라는 8.68명으로 41위에 그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후가 아닌 생체 장기 기증자 수를 보면 한국이 2위를 차지하고 스페인이 33위라는 아이러니한 결과를 보여주는군요.

이렇게 사후 장기를 기증받아 이식 수술을 하는 비율과 살아있는 사람으로부터 장기를 받아 생체 이식 수술을 하는 비율에서 스페인과 우리 나라 간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 같은 경우에는 사후 장기 기증이 턱없이 부족한 현실에서 선택할 수 밖에 없는 게 바로 생체 장기 이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보면, 스페인 외 포르투갈, 이탈리아, 프랑스 등은 '옵트 아웃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 생전에 장기 기증에 대한 거부 의사가 없으면 장기 기증자로 보고 자동적으로 사후에 장기 기증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별히 자신은 사후 장기 기증을 하지 않겠다고 등록을 하지 않으면 누구나 자동으로 사후 장기 기증을 한다고 하니 당연히 장기 이식 수술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질 수 밖에 없겠군요.

반면, 우리 나라의 경우에는 생전에 장기 기증에 대한 희망 의사가 있어야 '기증 대상자'로 등록이 된다고 하니 사후 장기 기증을 받을 확률이 낮아질 수 밖에 없겠군요.

스페인은 별도의 장기 기증 의사를 내비치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사후 기증자로 등록이 되고, 스페인 국민 스스로도 자신과 타인을 위해 장기 기증은 당연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 나라에는 '연명의료결정법'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연명의료결정법'은 더이상 회생 가능성이 없는 환자가 기존의 심폐소생술, 인공호흡기 착용, 혈액 투석, 항암제 투여 등 더 이상 연명 치료를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가족 동의하에 결정할 수 있도록 시행된 제도입니다.

그런데, 연명 의료를 중단한 상황에서 이전에 장기 기증 의사를 밝혔다고 하더라도 장기 기증으로 연결될 수 없는 게 현실이라고 합니다.

왜나햐면 현재 우리 나라의 장기 기증은 반드시 뇌사 판정을 받으 후에만 가능하다고 하니 뇌사가 아닌 경우에는 장기 기증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즉 돌아가신 시점에 뇌사가 아닌 심장이 멈추어 사망을 하는 경우에는 장기 기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후 장기 기증률이 더 떨어진다고 볼 수 있겠군요.

스페인, 미국, 영국, 싱가포르 등은 우리 나라와는 다르게 '순환 정지 후 장기 기증'이 가능합니다. 즉 뇌사가 아니더라도 연명 치료를 중단하여 심장이 멈추고 혈액 순환이 정지된 환자의 장기를 구득하여 다른 환자에게 기증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위의 그래프를 보면, 인구 100만 명당 뇌사가 아닌 순환 정지 후 기증자 수를 나라별로 비교한 것인데요. 1위인 스페인은 15.8명인데 반해 한국은 0명입니다. 제도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0명일 수 밖에 없군요.

장기 이식 수술을 기다리는 수많은 환자들을 위해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장기 기증을 하기 위해서는 평소 건강할 때 본인의 의사를 밝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합니다.

우리 나라에서도 이제는 장기 기증 희망을 등록하게 되면 본인의 운전 면허증에 표시가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민증에 '장기기증'이라고 표시가 됩니다.

예전에는 병원에서 사망할 때 장기 기증을 하고 나서 부적절한 처우 및 불완전한 뒷처리 문제로 병원측과 갈등을 겪는 경우가 있어서 기껏 좋은 일을 하고 끝이 안좋은 경우가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재는 기증자의 장기, 조직 적출 시 감사 묵념을 한 후 안치실까지 동행해 예를 갗추며 이후 유가족에게는 전화 및 방문 상담을 하고 장제비를 지원하는 등 보다 체계적인 복지 서비스를 꾸준히 운영하며 기증자 및 유가족에게 적절한 예우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60세가 이상의 경우 장기에도 노화가 진행될 수 있을텐데, 이런 경우에도 장기 기증이 가능할까요?

실제로 장기 기증자들의 평균 연령이 60대가 넘어간다고 하니 나이가 들어도 장기 기증을 하면 되겠습니다.

장기 기증은 나이만 보고 결정하는게 아니라고 합니다.

또한, 당뇨나 고혈압 등 지병이 있다고 하더라도 최대한 가능한 조건으로 살려서 장기 기증 및 이식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장기 기증을 하고 싶을 때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할까요?

보건복지부 소속 기관인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홈페이지를 방문해서 왼쪽 상단의 '기증 희망 등록'을 클릭하신 후 신청을 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해당 홈페이지 주소 링크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www.konos.go.kr

또한, 문의 전화(02-2628-3602) 또는 팩스(02-2628-3629)를 이용하여 기증 희망 등록을 할 수도 있답니다.

이 때 만 19세 미만의 미성년자의 경우에는 부모님의 동의가 있어야 신청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무쪼록 장기 기증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적극 참여한다면 더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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