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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지의 맞춤형 전술, 에버턴에도 통했다.

by *!! 2013.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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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스완지시티 홈페이지(http://www.swanseacity.net/)

 

▶ 1차전 패배를 설욕하고 싶은 스완지, 에버턴과 상대하다.

 

epl 22라운드 스완지 vs 에버턴의 경기가 에버턴의 홈구장인 구디슨 구장에서 펼쳐졌습니다. 양팀은 이미 9월에 스완지의 홈인 리버티 구장에서 1차전을 치루었는데, 그때는 에버턴이 아니체베, 미랄라스, 펠라이니 선수의 연속골로 스완지를 3:0으로 제압하였습니다. 짧은 패스를 전개하며 점유율 축구를 주로 구사하는 스완지는 체격 조건이 좋고 압박이 강한 팀을 만나면 힘겨운 경기를 펼쳐야 했습니다. 전반기에 에버턴에게 3:0으로 패하고, 장신 군단 스토크시티를 만나 2:0 패배를 당했습니다. 지난 시즌에도 스완지는 에버턴에게 2번 모두 패하며 유난히 에버턴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에버턴은 장신 공격수가 즐비해서 측면에서 올라오는 양질의 크로스를 받아 문전 앞에서 고공 플레이를 자주 펼치는 팀이고 전방부터 압박을 펼치며 상대 팀을 주눅들게 만들며 올 시즌 에버튼의 공격 전개 시 스피드는 리그에서 수준급 기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에버턴은 21라운드까지 9승 9무 3패 승점 37점으로 5위를 달리고 있으며, 특히 홈구장에서는 첼시에게 1패를 당한 것을 제외하고는 최소한 무승부 경기를 펼치며 유난히 홈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다가 첼시에게 홈에서 2:1로 진 후 다시 21라운드에서 뉴캐슬을 2:1로 이기는 등 이번 시즌 에버튼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하지만 스완지 역시 FA컵, 캐피탈원컵, 리그 경기를 몰아서 소화하느라 힘겨운 시간들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리그에서는 9위를 달리고 있고, FA컵 3라운드에서 아스널과 비기며 재경기를 앞두고 있고, 첼시와의 캐피탈원컵 준결승 1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양팀이 22라운드에서 만나 맞대결을 펼쳤는데, 과연 스완지는 1차전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았습니다.

 

▶ 스완지의 강팀 잡는 맞춤형 전술, 에버턴에도 통했다.

 

스완지는 에버턴에 비해 객관적인 전력에서 다소 밀리기 때문에, 에버턴의 펠라이니(MF, 8골), 옐라비치(FW, 6골), 아니체베(FW, 4골) 선수의 파상 공세를 막기 위해 4백을 두텁게 조직하고 그위에 수비에 강한 아구스틴과 스완지의 중원을 조율하는 기성용 선수를 수비형 미드필더에 배치하였고 전반적으로 라인을 후방으로 끌어내려 에버턴을 상대하고 공격은 선수비 후 역습하는 작전으로 경기에 임했습니다. 최근 캐피탈원컵 첼시전을 포함하여 스완지는 유난히 강팀과의 전적에서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올 시즌 리그와 컵대회에서 리버풀(3:1 승, 0:0 무), 첼시(1:1 무, 2:0 승), WBA(3:1 승), 아스널(2:0 승, 2:2 무), 맨유(1:1 무)와의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냈습니다. 이외에도 강적 맨시티, 토트넘에게도 1:0으로 아쉽게 졌습니다. 스완지는 강팀을 상대할 때 맞춤형 전술로 효율적인 경기 운영을 해왔습니다. 전반적으로 전력차 때문에 밀리더라도 골 집중력, 수비 집중력을 발휘하며 좋은 결과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 에버턴 전에서도 수비 위주의 전술을 짜임새있게 펼치면서 값진 0:0 무승부를 거두었습니다.

 

이러한 스완지를 상대로 에버턴은 경기를 주도하며 전후반 내내 쉴새없이 공격작업을 펼치며 스완지를 괴롭혔으나, 스완지는 미드필더진과 수비진들이 놀라운 수비 집중력을 선보이고 골키퍼 포름 선수의 환상적인 선방이 이어지며 에버턴의 파상공세에 대하여 영리하게 잘 대처하여 결국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이 났습니다. 스완지로서는 힘든 에버턴 원정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밀리는 경기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에버턴과 동일하게 승점 1점씩 나눠가지며 나름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었지만, 에버턴에게 무승부는 상당히 아쉬웠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양팀의 볼 점유율을 살펴보면, 에버턴이 55%:45%로 경기를 주도하였고, 슈팅 수를 보면 에버턴이 18개를 기록하는 동안 스완지는 겨우 4개만을 기록하였습니다. 슈팅 데이터만 보더라도 얼마나 에버턴이 수없이 많은 공격을 퍼부었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에버턴에는 2번 이상의 슈팅을 한 선수가 옐라비치(슈팅 5회)를 포함하여 5명이나 되는 반면, 스완지는 파블로 에르난데스 선수만 2번의 슈팅을 기록했고, 미추와 랑헬 선수가 각 1회의 슈팅을 기록했을 뿐입니다. 18개의 파상적인 슈팅을 스완지의 수비수와 골키퍼가 막아내는 과정에서는 골과 다름없는 위험 천만한 위기 상황도 여러 차례 나왔지만, 치코, 티엔달리, 윌리엄스 등의 수비진과 포름 골키퍼가 놀라운 수비 집중력을 발휘하며 사실상 0:0 무승부의 성과를 올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에버턴은 올 시즌 환상적인 실력 발휘로 많은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펠라이니 선수가 큰 키와 유연한 몸놀림을 이용하여 끊임없이 득점 찬스를 만들어 나가며 스완지 수비들에게 부담을 주었습니다. 또한, 중앙과 측면에서 미드필더 피에나르 선수와 오버래핑을 효과적으로 구사하며 공격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 베인스 선수가 골문 앞 장신 공격수들에게 쉴새없이 양질의 크로스를 올리면서 득점을 노리기도 하였습니다. 에버턴은 세트피스에 매우 강한 팀인데 오늘 경기에서도 스완지가 단 한번의 코너킥 찬스를 갖는 동안 7번이나 코너킥 상황을 만들면서 대부분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세트피스에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였습니다. 수많은 유효슈팅들이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었습니다.

 

오늘 관중석에서는 스완지의 핵심 공격수 미추를 보기 위하여 스페인 델 보스케 감독이 자리를 하였습니다. 2월에 있을 스페인 국가대표 소집에 올시즌 13골을 터트리며 놀라운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는 미추를 포함시켜야 할지 판단을 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아 온 것입니다. 오늘 미추는 전방에서부터 에버턴을 압박하며 열심히 뛰었으나 팀 전체적으로 공격 작업의 실마리가 쉽사리 풀리지 않아 임팩트 있는 공격 모습을 거의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전반 35분경 다이어로부터 패스를 받은 후 강력하고도 정확한 슈팅으로 연결하였으나 하워드 골키퍼의 손에 맞고 골대를 맞고 튕겨져 나오며 아쉽게 골을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이 슈팅은 오늘 경기에서 미추 선수가 기록했던 유일무이한 슈팅 기회였습니다. 하지만 거의 골에 근접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역시 원샷원킬 골집중력이 대단히 높은 미추 선수의 감각을 보여주었습니다. 과연 미추가 스페인 국가대표에 승선하게 될 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오늘 기성용 선수는 최선을 다해 자신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였습니다. 부상 복귀 전후로 체력에 약점을 노출하며 선발과 교체 투입을 번갈아 하곤 했는데 최근 경기에서 다시 계속해서 선발 및 풀타임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기성용 선수는 기본적으로 4백 수비 앞에서 수비수들을 보호했으며 공의 주요 길목에 위치하여 공수 전개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였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기성용 선수는 61번의 볼터치를 하면서 93%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하였습니다. 횡패스와 백패스를 통해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하려고 노력하였을 뿐만 아니라 전방으로 찔러주는 몇차례의 침투 패스를 선보이며 에버턴 수비수들을 당황스럽게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스완지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감독의 의도에 걸맞는 전술을 펼치며 좋은 결과를 이끌어 냈는데 다만 공격에서 다이어 선수와 수비에서 데이비스 선수가 몇차례 실수를 범하며 위험한 상황을 초래하기도 했지만, 다행히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양팀은 오늘 경기에서 승점 1점씩을 추가하였지만, 순위는 변동하지 않고 5위, 9위를 유지하였습니다. 스완지가 최근 경기에서 실속있는 경기를 펼치며 팀 칼라에 다양성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만나는 팀에 따라 선수구성에 약간의 변화를 주고, 작전 및 전술도 상대 팀에 알맞게 맞춤형으로 짜맞추고 나와 실속있는 결과를 얻어내고 있습니다. 스완지는 무패행진을 7경기로 늘렸고 앞으로도 이런 추세라면 쉽게 지지 않는 팀으로 거듭날 것 같습니다. 기성용 선수 이하 모든 스완지 선수들 오늘 경기 아주 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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