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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멕시코 황의조 골*권경원 골

by *!! 2020.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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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멕시코 2:3 패, 황의조 골, 권경원 골>

우리 나라 시간으로 2020년 11울 15일 일요일 새벽 5시부터 예정대로 대한민국 vs 멕시코의 국가대표 축구 친선경기가 열렸습니다. 

 

경기를 위해 오스트리아에 모여든 우리 나라 대표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권창훈, 조현우, 황인범, 이동준 선수가 코로나 양성반응을 보인 후 추가로 김문환, 나상호까지 코로나 확진이 되면서 경기 개최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었는데요.

골키퍼 1명을 포함하여 13명 이상의 선수가 출전 가능하면 경기가 열릴 수 있다는 FIFA 및 UEFA 규정에 따라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가 성사되었습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우리나라는 8명의 교체 선수를 포함하여 총 19명의 선수가 경기에 나서게 되었는데요.

선발 명단은 위의 사진과 같이 (골키퍼)는 구성윤, (4백 수비수)는 왼쪽부터 이주용, 권경원, 원두재, 김태환이 나섰습니다. 그리고 중원은 주세종, 정우영, 손준호가 담당을 했고, 공격라인은 손흥민, 황의조, 이재성 선수가 출전을 했습니다.

역대전적에서 4승 1무 7패로 우리나라는 멕시코에 밀리는 편이었고, 가장 최근 경기였던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에서도 우리가 멕시코에 1-2로 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한 경험이 있습니다.  

피파랭킹 38위 대한민국은 다수의 유럽파로 구성된 피파랭킹 11위 멕시코를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고전했습니다. 

멕시코는 패스정확도 및 조직력, 전환속도, 압박 및 탈압박 능력 등 모든 면에서 대한민국을 압도하며 경기를 주도해 나갔습니다.

반면, 중원싸움에서 완전하게 밀리면서 멕시코의 매서운 공격은 우리나라 수비수들에게 여러 차례 부담을 주었습니다.

수비수들의 횡패스 미스, 중원에서의 탈압박 실패, 후방에서 빌드업 능력 부족 등으로 멕시코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몇차례 허용했지만, 조현우를 대신하여 골키퍼 장갑을 낀 구성윤 선수의 놀라운 선방에 힘입어 전반전의 모든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손과 발을 이용하여 계속 선방쇼를 펼쳤던 구성윤 골키퍼의 활약이 없었더라면 최소한 2골 정도의 실점을 허용할 수도 있었습니다.

경기 시작하고 20분 정도는 우리의 공격 작업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만큼 볼점유율에서 절대 열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드디어 우리나라에게도 기회는 찾아왔습니다.

전반 20분경 모처럼 찾아온 우리나라의 공격기회에서 멕시코 중원의 압박을 뚫고 볼을 지켜낸 후 왼쪽 라인으로 침투하는 손흥민 선수에게까지 연결이 되었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골대로 쇄도하던 황의조 선수를 향해 정확한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황의조는 점프하며 오른발 인사이드로 선제골을 성공시켰습니다.

황의조 선수의 득점 장면을 보실까요?

 

 

시종일관 멕시코의 조직력을 앞세운 높은 점유율 축구에 밀리던 대한민국이었지만, 슈퍼스타 손흥민과 우리 국대의 넘버원 최전방 공격수 황의조 선수가 합작하여 멋진 골을 만들어내면서 대한민국이 1-0으로 앞서게 되었습니다.

황의조의 득점 이후 전반 종료까지는 우리나라의 공격이 다소 살아났습니다. 대부분의 기회는 손흥민 선수의 발끝에서 나왔고, 갈수록 무르익고 있는 손흥민 선수의 축구 도사같은 움직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멕시코는 로사노, 히메네스 등의 선수가 슛을 시도하며 계속 득점을 노렸지만 운이 좋게도 우리는 무실점으로 전반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모든 면에서 밀렸지만 손흥민, 황의조가 만들어낸 득점으로 1-0으로 앞서던 대한민국은 후반전이 시작되고 20분 정도가 흐른 후, 결국 고질적인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짧은 시간인 5분여 동안 무려 3골을 헌납하며 순식간에 스코어는 1-3으로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후반 21분 히메네스의 골, 23분 안튜냐의 골, 25분 살세도의 골로 우리나라의 수비 조직력은 거의 붕괴되고 말았습니다.

득점 상황에서 멕시코 선수의 센스, 킥력도 좋았겠지만 우리팀의 후방 빌드업이 계속해서 실패하면서 거의 골을 헌납했다고 표현할 수 있을정도로 문제가 심각해 보였습니다. 수비수들이 미드필더 또는 공격수에게 정확하게 연결을 하지 못하면서 위험한 지역에서 연거푸 볼을 빼앗기며 위기를 자초했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멕시코의 공격수들은 전반전 선방쇼를 펼치던 구성윤 골키퍼를 무력화 시켜 버렸습니다.

실점을 하기 전 손흥민 선수가 몇차례 황의조 선수에게 멋진 패스를 연결하며 득점 찬스를 만들어 나가기도 했지만 마무리가 잘 되지 않았고, 정교한 크로스를 올려도 쉽게 슛으로 연결되지는 못했습니다.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 선수도 자주 후방까지 내려와 수비 및 빌드업에 참여를 하면서 직접 슈팅을 할 기회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동료들에게 양질의 킬러 패스를 여러 차례 제공하며 게임 체인저로서 역할에 충실했습니다만 중원 장악력 및 수비 조직력이 완전하게 무너지면서 후반 주도권도 허무하게 멕시코에게 내주고 말았습니다.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벤투 감독은 선수 교체를 실시했습니다.   

후반 17분 이재성↔남태희, 후반 32분 황의조↔황희찬, 후반 27분 손준호↔이강인

팀 사정, 부상, 코로나 확진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김민재, 이용, 김진수 등의 주요 수비수들이 차출되지 못한 핑계거리는 있겠지만 , 그래도 국대로 선발된 선수라면 어느 정도의 클래스를 보여주어야 하는데 오늘 경기 수비수들에게는 좋은 점수를 주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또한,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황인범, 권창훈 선수의 코로나 확진이 있었지만 불안한 중원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이강인 선수를 선발자원으로 활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뒤늦게 출전해서 많은 활약을 하지는 못했지만 이강인 선수가 있으니 중원이 훨씬 안정적으로 돌아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후반 41분경, 이강인 선수의 코너킥을 멕시코 수비수가 헤딩을 한 것이 문전에 있던 권경원 선수의 몸에 맞고 골이 되면서 우리는 2-3까지 쫒아갔지만 몇 분 후 최종 스코어 2-3으로 대한민국은 멕시코에게 다시 패하고 말았습니다. 권경원 선수가 1골을 만회하기는 했지만 권경원 선수를 포함하여 수비수들은 좀더 자신감있고 정확한 플레이를 펼쳐야 할 것 같습니다.

후반 21분부터 25분까지 5분여 동안 집중력이 무너지면서 순식간에 3점을 헌납하지 않았더라면 패하지 않을 수도 있었겠지만 전체적인 경기력에서 멕시코와는 큰 차이를 보이면서 앞으로 많은 과제를 남겼던 평가전이었습니다.

아무쪼록 코로나 확진자 명단에 오른 선수들이 빨리 회복할 수 있기를 바라고 2일 후 열리는 이집트 전에서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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