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멀티골 골장면 동영상 평점(울버햄튼 뉴캐슬)

황희찬 2골 골장면 동영상 평점(울버햄튼 뉴캐슬)

EPL 적응 완료!!!

2021-2022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으로 소속팀을 옮긴 황희찬 선수는 EPL 출전 4경기만에 3골을 뽑아내며 팀에서 생산한 득점(5골)의 대부분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교체로 첫 출전한 왓포드전에서 데뷔골을 성공시킨 후 브렌트포드, 사우스햄튼, 뉴캐슬전까지 3연속 선발 출전을 했는데요. 앞선 2경기에서는 각각 슈팅 1개씩만 기록하며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3번째 선발 출장 경기에서 황희찬 선수는 경기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울버햄튼과 뉴캐슬은 우리 시간으로 10월 2일 토요일 오후 11시에 울버햄튼의 홈구장인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2021-2022 시즌 EPL 7라운드 경기를 가졌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울버햄튼은 황희찬의 시즌 2,3호골 멀티골을 앞세워서 뉴캐슬에게 2-1 승리를 거두게 되었습니다. 이번 승리로 울버햄튼은 11위에 오르게 되었고, 황희찬은 3골로 득점 공동 7위까지 오르며 손흥민 선수와 순위가 같아졌습니다.

그동안 울버햄튼은 시즌 6라운드까지 팀 득점이 3골밖에 나오지 않을 정도로 골결정력 문제에 시달려야 했는데요. 이번 7라운드에서는 황희찬 선수 혼자서 2골을 터트리며 고질적인 골결정력 문제도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브루노 라즈 감독은 팀내 핵심 선수였던 트라오레, 포덴세 등을 선발에서 제외하고 새로운 공격 조합을 선택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런 변화의 시도를 통해서 오래간만에 확실한 승리를 챙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황희찬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로 옮긴 후 예전의 폭발적인 득점력이 실종되었습니다. 그만큼 출전도 많이 보장을 받지 못한 이유도 있겠지만, 확실히 잘츠부르크 시절 폼으로 회복되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이번 시즌 울버햄튼에서 새로운 둥지를 틀게 된 황희찬 선수는 빠른 적응력을 보이며 예전의 폭발적인 모습을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뉴캐슬전에서도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로 쉴새없이 움직이면서 공간을 만들어 나갔습니다.

동료들과 간결한 패스를 주고 받으면서 기회를 만들어 나가다가 전반 20분 첫골을 만들어 냈습니다. 히메네스 선수가 박스 오른쪽으로 침투하던 황희찬에게 정확한 땅볼 패스를 연결했고, 황희찬 선수는 침착하게 공의 방향을 바꾸는 슈팅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습니다.

전반 40분경 울버햄튼의 트린캉 선수가 골포스트를 맞히면서 아쉬운 찬스를 날렸는데요. 잠시 후 0-1로 끌려가던 원정팀 뉴캐슬의 제프 헨드릭 선수가 만회골을 터트리며 전반은 1-1 원점이 되면서 종료되었습니다.

지난 라운드까지의 울버햄튼이었다면 1골 만들어내기가 쉽지 않았는데, 오늘 경기는 조금 다른 양상을 보여주었습니다.

후반 13분경 또다시 황희찬과 히메네스 콤비가 골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번에는 히메네스가 넘어지면서 건넨 패스를 이어받은 황희찬 선수가 박스 왼쪽으로 돌파를 시도하다가 골키퍼 반대쪽 포스를 노리며 슈팅을 했는데, 이 슈팅 역시 정확한 골로 연결되면 팀에게 2-1 리드를 안겨주었습니다.

양팀의 경기는 최종 스코어 2-1로 울버햄튼의 승리로 끝이 났고, 황희찬 선수의 멀티골로 승리를 챙긴 울버햄튼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연승을 기록하며 기분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나온 황희찬 선수의 2골은 모두 수준급의 슈팅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강력한 슈팅이 중요한게 아니라 정확하게 골문을 노리고 패스하듯 슈팅한 황희찬 선수의 노련미를 볼 수 있었습니다. 세계적인 골잡이들에게서 볼 수 있는 그런 모습이었는데요. 앞으로도 너무나 기대가 되는 황희찬 선수입니다. 예전의 둔탁했던 황희찬 선수의 모습이 아니라 힘을 뺀체 정확하고 간결하게 플레이하는 모습을 통해 그동안 유럽 무대에서 활동하며 많이 성장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