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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리버풀전 승리, 포인트 3가지

by *!! 2013.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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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맨유 홈페이지(http://www.manutd.com)>

 

▶ EPL 최고의 더비, 맨유-리버풀의 레즈더비가 펼쳐지다.

 

맨유와 리버풀의 이번 시즌 2번째 맞대결이 맨유의 홈구장인 올드 트레포드에서 펼쳐졌습니다. 프리미어리그의 가장 치열하고 전통적인 더비 매치인 양팀의 경기는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서 치루어졌습니다. 양팀간의 역대 리그 경기 전적에서 맨유가 62승 44무 53패로 다소 앞서 있고 최근 경기에서도 맨유가 리버풀을 앞서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양팀 대결에서 맨유가 1승 1무로 리버풀을 제압했고, 이번시즌 1차전에서도 맨유는 리버풀의 홈인 안필드에서 반 페르시와 하파엘의 연속골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간 리버풀에게 2:1 역전승을 일궈낸 바 있습니다.

 

이번 시즌 맨유는 최고의 공격수 반 페르시를 경쟁팀 아스널로부터 영입하며 1위를 질주하고 있고, 리버풀은 몇해전부터 계속된 부진으로 인하여 올 시즌도 현재 8위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객관적인 전력 상으로는 맨유가 한참 앞서고 있는 느낌이지만 축구 경기에는 항상 변수가 생기기 마련이고, 특히 치열하기로 유명한 맨유-리버풀의 레즈더비에서는 승부를 쉽게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양팀의 맞대결은 항상 주목을 받습니다.

 

양팀은 라이벌전 답게 부상 선수를 제외하고는 최상의 멤버로 스쿼드를 구성하였습니다. 맨유는 득점선두 반페르시를 원톱에 세우고 카가와-웰백-영을 공격형 미드필더에 배치하였으며,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클레버리-캐릭을, 4백 수비라인에는 에브라-비디치-퍼디난드-하파엘을 세우는 4-2-3-1 전술로 경기에 임했습니다. 루니가 아직 부상으로 복귀하지 못했고, 오래간만에 비디치-퍼디난드 센터백 듀오를 함께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리버풀은 득점 2위 수아레즈와 다우닝, 스털링을 공격수로, 제라드-루카스 레이바-조 알렌을 미드필더로 세웠고, 위즈덤-스크르텔-아게르-존슨 선수가 4백 수비라인을 지키는 4-3-3 전술로 경기에 임했습니다.

 

▶ 맨유가 힘겨운 더비전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

 

반 페르시의 골과 비디치의 골로 2:0 리드를 잡으며 리버풀을 쉽게 잡을 것 같았던 맨유는 스터리지의 동점골 이후 무섭게 따라붙는 리버풀의 추격에 주도권을 빼앗기며 힘들어 했으나 결국 2:1 스코어를 끝까지 잘 지키며 올 시즌 2번의 레즈 더비를 모두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맨유가 승리를 하게된 결정적인 이유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양팀 에이스의 맞대결에서 수아레즈에게 승리한  반 페르시

 

오늘 경기에서는 각각 16골과 15골로 득점 선두 경쟁을 펼치는 반 페르시-수아레즈 맞대결에도 큰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맨유를 거의 먹여살리고 있는 반 페르시 선수의 몸놈림은 오늘 역시 가벼워 보였고, 전반 9분 웰백의 패스를 슈팅으로 연결한 것을 시작으로 오늘 경기에서 총 8차례의 슈팅을 기록하며 맨유 수비진에 막혀 3번의 슈팅만을 기록한 수아레즈를 압도하였습니다.

 

반 페르시는 에이스 답게 경기가 시작되고 비교적 이른 시간인 전반 18분 경 선제골을 성공시켰습니다. 웰백, 클레버리로 이어진 패스가 오버래핑하던 에브라에게 연결되었고, 에브라가 왼쪽에서 정교한 크로스를 반 페르시에게 연결하자 반페르시는 가볍게 왼발로 방향을 바꾸는 슈팅을 시도하여 리버풀의 골키퍼 레이나가 꼼짝하지 못하는 골을 성공시켰습니다. 이번 시즌 수비수로서 많은 골과 도움을 터트리며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에브라와 말이 필요없는 최고의 공격수 반 페르시가 합작한 선제골은 리버풀 격파에 엄청난 힘이 되었습니다. 반 페르시는 17번째 골을 터트리며 2위 수아레즈와 격차를 2골로 벌려 놓았습니다. 

 

반 페르시는 선제골 이후에도 여러 차례 슈팅을 시도하며 리버풀 수비진에 부담을 주었고, 후반 7분에는 웰백이 리버풀의 스크르텔에게 얻어낸 프리킥을 반 페르시가 정확한 킥을 하여 에브라가 헤딩을 이끌어 냈고, 에브라의 헤딩은 바로 옆에 있는 비디치 선수의 얼굴을 스치며 추가골로 기록이 되었습니다. 비디치의 행운의 골로 맨유는 2:0으로 앞서나가게 되었습니다. 5분 후 리버풀이 만회골을 터트리며 2:1로 추격하였기 때문에 반 페르시-에브라-비디치가 만들어낸 2번째 골은 오늘 맨유의 승리에 큰 기여를 하게 되었습니다. 반 페르시는 맨유의 프리킥을 전담하며 계속해서 기회를 만들어 냈고, 종료직전 우측에서 올라온 발렌시아의 크로스를 감각적인 발뒷굼치 슛을로 연결하며 물오른 경기 감각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수아레즈 역시 중원과 전방을 부지런하게 오고 가며 경기를 풀어 나갔으나 맨유 중원의 압박과 견고하게 형성된 맨유 수비진에 막히며 평소보다는 공격 기회를 자유롭게 만들어 나가지는 못했습니다. 수아레즈는 전반 35분경 문전에서 수비하는 퍼디난드와 경쟁하며 첫 슈팅을 날렸지만 어이없이 높게 뜨고 말았습니다. 수아레즈는 오늘 경기에서 결정적인 슈팅을 시도하지는 못했지만 특유의 발빠른 드리블 돌파후 동료 선수들에게 슈팅 찬스를 만들어 주는 역할은 충실하게 수행하였습니다. 후반 6분에는 루카스 대신 교체 투입된 스터리지에게 슈팅 기회를 만들어 주었고, 후반 25분경 하프라인 근처에서 왼쪽 스터리지를 보고 정확한 롱패스로 스터리지의 위협적인 왼발슛을 이끌어 내었습니다. 수아레즈의 정확한 패스 능력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그리고, 후반 39분 경 문전에서 다우닝으로 부터 건네 받은 패스를 맨유 수비수들과 몸싸움을 벌이며 볼을 잘 간수하고 나서 역시 스터리지에게 슈팅 기회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스터리지의 슈팅이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동점을 만들어 낼 수도 있는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였습니다. 수아레즈는 62번의 볼터치를 기록하며 49번의 볼터치를 기록한 반 페르시보다 부지런하게 뛰고 패스도 많이 연결하였지만, 슈팅수에서 3:8로 밀리며 결국 공격포인트에서는 1골을 기록한 반 페르시에 밀리게 되었습니다. 공격수는 골로 결정적인 평가를 받기 때문에 양팀 에이스 간의 맞대결에서는 1골을 터트린 반 페르시가 완승을 거두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2. 에브라의 물오른 공격 본능

 

맨유 부동의 왼쪽 윙백, 에브라의 이번 시즌 활약이 대단합니다. 올해 우리나라 나이로 34살이 되는 그는 본분인 수비 능력에서도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이번 시즌 유난히 공격포인트를 많이 기록하며 맨유의 선두 질주에 큰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도 에브라는 전반전에 반페르시의 선제골을 이끌어 내는 멋진 크로스를 올리며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후반에도 반 페르시의 프리킥을 정확한 헤딩으로 연결하며 비디치를 스치면서 자신의 골로는 기록되지 않았지만, 거의 에브라의 골과 다름없는 슈팅을 기록했습니다. 아쉽게 5호골을 놓치기는 했지만 오늘 경기에서 어시스트를 2개나 기록하며 이번 시즌 현재까지 4골 5도움을 달성하였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뿐만 아니라, 에브라는 4골 중 3골을 헤딩골로 연결하며 물오른 헤딩골 감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에브라의 골들은 중요한 상황에서 나오는 일이 많았기 때문에 팀 승리에도 큰 기여를 하였습니다. 11월에 있었던 아스널전에서 힘겹게 1:0으로 앞서는 상황에서 에브라는 코너킥 헤딩골로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고, 12월에 있었던 뉴캐슬전에서 2:1로 끌려가던 중 헤딩골로 2:2 동점을 만들며 팀의 4:3 역전승에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도 후반전 리버풀이 스터리지의 만회골 이후 매서운 기세로 맨유를 추격해왔기 때문에 반 페르시-에브라-비디치의 추가골이 없었다면 승부의 향방은 어떻게 되었을지 모릅니다. 어쨋거나 오늘 경기에서 맨유가 기록한 2골 모두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친 에브라 선수의 공격 본능이 맨유를 살렸습니다.

 

3. 스터리지의 동점골 이후 리버풀의 매서운 추격을 따돌린 맨유의 수비 작전 

 

리버풀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12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첼시에서 스터리지 선수를 영입하며 수아레즈 혼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팀의 공격력을 보강하였습니다. 스터리지 선수는 이미 지난 7일 fa컵 64강전 맨스필드 타운과의 경기에서 리버풀 데뷔골을 터트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는 선발로 출전하지 않고,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루카스 대신 교체 투입되었습니다. 오늘 리버풀은 전반전을 맨유에게 끌려다니며 1:0으로 졌고, 후반 들어서도 스터리지 선수의 만회골이 나올 때까지는 결정적인 기회를 거의 만들어내지 못하며 맨유에 완패를 당할 것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후반 12분경 스터리지의 골이 터져 나오면서 분위기를 바꾸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수아레즈가 2:1 패스를 주고 받으며 공격을 진행하다가 맨유 수비에 막혀 무산되는 듯 싶더니 맨유의 캐릭이 패스 미스를 범하며 공은 리버풀의 제라드 선수에게 흘렀고, 제라드가 강슛을 날린 것을 데헤아가 막아내자 왼쪽으로 오프사이드를 허물며 쇄도하던 스터리지 선수가 가볍게 밀어넣으며 만회골을 성공시켰습니다. 스터리지의 리버풀에서의 리그 데뷔골이었습니다. 리버풀은 스터리지의 골 이후 계속해서 맨유를 몰아 부치기 시작했습니다. 전반전 맨유에게 끌려가던 리버풀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맨유는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한 카가와 대신 필 존스를 투입시켜 수비력을 강화했고, 지쳐보이는 비디치 대신 스몰링을 투입시켜 2:1 리드를 지키고자 애를 썼고, 리버풀 역시 보리니와 헨더슨을 교체 투입시키며 동점골을 터트리기 위해 노력을 하였습니다. 리버풀이 맨유를 몰아부치는 과정에서 스터리지에게 몇 차례의 결정적인 찬스가 더 나왔습니다. 골대 왼쪽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왼발 슛 찬스도 2차례 정도 있었으나 확실하게 마무리 짓지 못했습니다. 시종일관 맨유의 견제를 받으며 직접적인 슈팅기회를 쉽게 만들지 못한 채 약간 뒤로 나와서 경기를 펼친 수아레즈가 스터리지 선수에게 결정적인 슛 기회를 제공하였으나 스터리지 선수의 골 집중력은 2% 부족하며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더이상의 골은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 분위기 상으로는 충분히 골을 더 만들어 낼 것 같았으나 맨유의 보강된 수비력에 한계를 보이며 더 이상의 골은 만들어 내지 못했습니다..

 

결국 맨유는 2골을 끝까지 잘 지켜 막판까지 매섭게 추격하며 따라 붙을 것 같은 리버풀을 제압하며 올 시즌 리버풀과의 더비에서 2번 모두 승리를 챙기며 선두 자리를 더욱 확고하게 지키게 되었습니다. 행여나 오늘 리버풀에게 무승부나 패배를 당했다면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둔 맨시티와 승점 차가 좁혀질 뻔 했으나, 다행스럽게 2:1 승리를 거두며 7점의 승점차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맨유는 오늘 경기에서 반 페르시-에브라의 활약에 힘입어 숙적 리버풀을 힘겹게 2:1로 이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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