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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복지원 사건 박인근 원장

by *!! 2019.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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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7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형제복지원' 사건을 다루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당시 관리자의 증언을 최초로 확보하면서 여러 가지 의혹들을 밝혔습니다.

특히 소위 '아동소대'라고 불리운 영유아 숙소에서 벌어진 각종 의혹들에 대해 추적을 했는데요.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은 1980년대 '부랑인'을 선도한다는 명목하에 많은 사람들을 감금하고 강제로 노역을 시켰으며 폭행 등의 인권 유린을 감행한 반인륜적인 사건입니다.

이 사건으로 말미암아 지금까지 수천여명의 피해자가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당시 관리자로서는 최초로 증언에 참여한 사람이 방송 처음부터 엄청난 사실을 밝혔습니다.


"나만 알고 있는 사실이 있다. 지난 40년간 부끄러움에 진실을 숨겨왔다."

"유아소대에서 들 것에 실려 나가는 뭔가를 보았다. 아이들이 많이 죽어나갔다."

"박원장이 어린 아이들을 해외로 수출 보내고 편지를 대필시켰다."

 

여기에서 '아동소대'란 영유아부터 갓난아이들까지 군대식 소대로 만든 그룹을 말하는데요. 0세에서 이제 갓 걸음마를 하는 3, 4세 애들을 말하는군요. 이런 갓난 아기들을 아동소대라고 칭하고 끔찍한 만행을 저질렀다고 합니다.

유아소대는 이렇게 형제복지원의 숨겨진 공간이었습니다.

당시 사진으로 보니 정말 불쌍한 아이들인데 어른들이 너무하네요. 진짜..ㅠㅠ

전문가도 아닌 관리자들이 애들을 다루다 보니 암암리에 많이 죽었다고 합니다. 관리자들이 지식도 없으니 아픈 아이가 생겨도 제대로 처치도 못하고 방치하다가 아이들이 죽은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정체 불명의 마대를 아동소대에서 가지고 나왔다고 하는데요. 알고 보니 그 마대에는 죽은 아이들의 시체가 들어있었다고 합니다.

형제복지원의 목욕탕 보일러실에서 죽은 아이들의 사체를 태워 유기했다고 하는데 정말 믿어지지가 않네요. 나쁜 xx들~~!!

당시 형제복지원 생존 피해자의 진술에 따르면 먹을 게 없어서 목욕탕 앞 쓰레기장에서 쓰레기를 주워 먹고 있을 때 관리자들이 아이들의 사체를 온갖 쓰레기와 섞어서 소각을 시켰다고 합니다.

나중에 덜 탄 뼈를 봤다고 목격담을 말하기도 했는데요. 형제복지원의 아동소대에서 끔찍하게 죽은 아이들의 사체를 이렇게 불법으로 소각시켰다는 사실이 그 당시 관리자와 피해자의 증언에 의해 밝혀졌습니다.

또한, 정신 소대 A동에는 정신적으로 약한 여성들이 수용되어 있었는데요.

그 당시 여성 정신소대를 관리하는 경비들은 숙소가 그 소대 안에 있어서 먹고 자고 했다고 하는데요. 그 곳에서 초코파이를 주고 여성들을 상대로 성폭행을 일삼았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형제복지원은 각종 반인륜적이고 반인권적인 일들이 자행되었던 인권 사각지역이었습니다.

또한, 그 당시에 고아가 아닌 가족이 있는 아이들도 잡아와서 복지원에 강제로 수용을 했다고 합니다. 차로 아이들을 싣고 와서 꿇어 앉히자 마자 이발기로 머리를 깎아 버리고 낡은 옷으로 갈아입혀 사진을 찍었다고 합니다.

그 당시 피해자의 증언에 따르면, 부산 영도다리 건너에 집이 있다고 말을 해도 보내주지 않고 복지원에 강제 수용을 했다고 합니다. 그 때부터 이 피해자의 인생은 정체를 잊어버렸다고 합니다. 어린 나이에 얼마나 무섭고 치가 떨렸을까요? 정말 나쁜X 들입니다.ㅠㅠ

이렇게 천진난만한 아이들이 강제로 잡혀와 생고생을 했으니, 이 억울함을 누가 풀어줄 수 있을까요?

 지금은 세월이 지나 모두 성인이 되었는데 그 시절의 고통이 가슴에 한으로 남아있지 않겠습니까?

형제복지원의 박인근 원장 지인은 그 당시에 박인근 원장은 정부 보조금을 받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고 거짓말을 했는데요. 알고 보니 형제 복지원이 당시 전두환 정권으로부터 보조금을 받은 금액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 보조금을 더 많이 받기 위해 고아도 아닌 멀쩡한 아이들까지 잡아다 복지원에 가두고 있었던거죠.

복지원에 있는 아이들 중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학교에도 안보내고 계속 강제 노역을 시켰던 아이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 어린 아이들을 상대로 '낚시바늘'을 만들게 해서 일본에 수출을 했다고 합니다.

형제복지원에서는 아이들에게 노동력을 착취해서 수익사업을 하며 돈을 벌어 박인근 원장 일가에서 재산을 불리고 갈취했다고 합니다.

박인근 원장은 불법으로 착취하고 획득한 재산을 은닉하고 또한 자식들한테 나눠주었다고 합니다. 목욕탕 사업, 골프장 사업 등등을 하면서 재산을 계속 불려나갔군요. 

그 당시 형제복지원 박인근 원장은 전두환 정권에 잘 보여서 엄청난 비호와 지원을 받았었고, 각계 각층에서 복지원에 방문해서 인증사진도 남겨두었군요.

형제복지원 사건을 수사할 때도 박인근 원장은 전두환 정권의 빽을 무기삼아 검사와 수사관들 앞에서 너무나 당당했었고, 이 수사 또한 누군가의 명에 의해 중간에 중단이 되었습니다. 이 수사가 진행되고 중단되었던 해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으로 떠들썩했던 1987년입니다.

김용원 당시 수사 검사의 말에 따르면 수사를 하는 동안 외압을 받았는데 외압의 주체는 다름 아닌 청와대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결국 박인근 원장은 그 당시 전두환 정권의 권력에 의지하여 불쌍하고 힘없는 사람들의 생명을 앗아가고 인권을 박탈하며 재산을 불려 나갔군요. 정말 사람의 탈을 쓰고 이런 짓을 할 수가 있다니 끔찍합니다. 암울했던 80년대. 피해자들만 너무나 불쌍합니다.

어쨋거나 1987년에 형제복지원의 인권유린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박인근 원장은 특수 감금과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되어 2년 6개월의 형을 선고 받아 옥살이를 했다고 합니다. 사건의 피해규모에 비해 처벌은 너무나 축소된 것이죠.

박원장은 출소 후에 복지원 땅을 매각해 수백억 원대 재산을 축적했다고 합니다.

또한 재단의 이름을 바꿔가며 이사장직을 유지하던 박 원장은 2011년에 아들에게 법인 대표직을 물려주고 일선에서 물러났고 2016년에 사망했다고 합니다..

2014년에 형제복지원은 '느헤미야'로 법인명을 변경하였고, 설립 55년 만인 지난 2017년에는 허가가 취소되었다고 합니다.

아무쪼록 아직 밝혀지지 않은 일들까지 모두 밝혀져서 벌을 받을 사람들은 벌을 받아야 할 것이고, 또한, 당시 피해자들에게 보상도 뒤따라야 할 것 같습니다. 답답한 마음으로 포스팅을 마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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