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레버쿠젠 홈페이지(http://www.bayer04.de/)>
▶ 레버쿠젠의 극적인 2골, 소중한 첫승을 거두다.
2013-14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제 2라운드 경기가 모두 끝이 났다. 2라운드에서는 분데스리가 팀의 강세가 두드려졌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1~4위를 차지했었던 뮌헨(맨시티 3:1 승), 도르트문트(마르세유 3:0 승), 레버쿠젠(레알 소시에다드 2:1 승), 샬케04(바젤 1:0 승)가 모두 승리를 챙기며 승점 3점씩을 챙겼다. 1~2라운드 경기 결과, 뮌헨과 샬케04는 2승으로 D조와 E조 선두로 올라섰고, 도르트문트와 레버쿠젠은 각각 1승 1패를 기록하며 F조 2위, A조 3위를 기록하게 되었다.
1차전 맨유 원정경기에서 2:4로 패했던 레버쿠젠은 홈으로 레알 소시에다드를 불러 경기를 가졌다. 양팀 모두 1차전에서 맨유와 샤흐타르에게 패했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전반전은 레버쿠젠이 경기를 주도하였지만, 후반전 레알 소시에다드의 반격이 거세게 이루어지면서 볼 점유율은 레알 소시에다드가 56%:44%로 다소 앞섰다. 하지만, 공격의 주도권은 레버쿠젠이 더 많이 가져갔다. 레버쿠젠(25개)이 소시에다드(11개) 보다 2배가 넘는 슈팅을 퍼부으면서 최종 스코어 2:1로 소중한 첫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획득하였다.
레버쿠젠의 2골은 모두 극적으로 터져나왔다. 첫 골은 전반 추가시간에 나왔고, 두번째 골인 역전 결승골은 경기 종료직전인 후반 추가시간에 터져나오며 홈 관중들은 극장골의 묘미를 맛보았다. 전반 추가시간에 손흥민 선수가 왼쪽 측면으로 드리블 돌파를 하다가 페널티 에어리어 근처 좋은 위치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의 미켈 곤잘레스에게 파울을 얻어내었고, 샘이 프리킥을 올리자 시몬 롤페스 선수가 헤딩 슈 이후 리바운드 된 볼을 재차 슈팅을 해서 골망을 갈라버렸다. 손흥민 선수의 돌파가 시발점이 된 롤페스 선수의 선제골로 레버쿠젠은 유리한 고지에 먼저 오르게 되었다.
하지만 후반 시작 6분 만에 레버쿠젠의 힐버트 선수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수비를 하다 반칙을 범하며 pk를 내주게 되었다. 소시에다드의 벨라 선수가 키커로 나서 페널티킥을 찼는데 레버쿠젠의 레노 골키퍼가 방향을 정확하게 읽어내며 벨라의 슈팅을 막아내는 듯 보였다. 하지만 리바운드 된 볼을 벨라가 재차 슈팅으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만들어 내어 양팀의 스코어는 1:1로 균형이 맞춰졌다.
1:1로 끝이 날 것만 같았던 양팀의 승부는 경기 종료 직전 갈리게 되었다. 후반 추가시간에 레버쿠젠의 라스벤더 선수가 소시에다드의 마켈 베르가라 선수에게 프리킥을 얻어 내었고, 교체 투입된 옌스 헤겔러 선수가 찬 프리킥이 포물선을 그리고 날아가 소시에다드의 골망을 갈라버리면서 레버쿠젠은 홈관중 앞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챔스 조별리그 첫승을 거두게 되었다. 이로써 A조는 샤흐타르(4점)-맨유(4점)-레버쿠젠(3점)-소시에드드(0점) 순으로 2라운드까지의 순위가 결정되게 되었다.
▶ 손흥민의 공격 본능, 계속 여물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 손흥민 선수는 왼쪽 공격수로 선발출장하여 손흥민-키슬링-샘 공격 삼각편대로 활약을 하다 68분을 뛴 후 후반 23분경 크루스와 교체아웃되었다. 최근 컵대회 골, 리그경기 도움을 연달아 기록하며 공격 본능이 점차 무르익고 있는 손흥민 선수였기에 소시에다드 전에서도 은근히 공격포인트를 기대하였다. 기대했던 대로 손흥민 선수의 움직임은 매우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특유의 드리블 돌파가 살아났고, 슈팅과 침투 패스 등 다양한 활동을 보여주면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마무리 능력은 다소 아쉬운 점으로 남게 되었다.
전반 1분, 중앙선에서 볼을 잡은 후 여러 명의 소시에다드 선수들을 달고 드리블을 한 후 좌측의 키슬링에게 정확한 침투패스를 연결하여 키슬링의 슈팅을 이끌어냈다. 키슬링이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골을 넣었다면 손흥민의 도움이 추가될 뻔한 아쉬운 장면이었다.
전반 3분, 후방에서 넘어온 롱패스를 손흥민 선수가 골키퍼 앞에서 정확하게 트래핑 한후 날카로운 슈팅으로 연결을 하였으나 골키퍼가 잘 막아내었다. 조금만 더 섬세한 슈팅이 이어졌다면 충분히 골로 연결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전반 35분, 중앙으로 침투한 손흥민 선수가 동료에게 패스를 받은 후 지체없이 슈팅을 시도하였으나 소시에다드 수비수에 걸리며 무산되었고, 1분 후 손흥민 선수가 꽤 먼거리에서 무회전 중거리 슈팅을 날렸는데 힘이 약간 부족해서 골대 앞에서 뚝 떨어지고 말았다. 기회는 계속 왔고 손흥민 선수의 슈팅 타이밍도 괜찮았는데 정확성이 2% 부족하며 계속 무위에 그치고 말았다.
전반전 종료 직전, 패스를 받고 왼쪽으로 파고들던 손흥민이 소시에다드의 미켈 골잘레스에게 반칙을 당하며 아주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이 찬스에서 샘-롤페스로 연결된 선제골이 나왔다. 손흥민 선수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전반전 가장 왕성한 공격력을 보여주다가 결국 선제골의 시발점이 되는 좋은 프리킥 찬스를 만들어내며 선제골에 일조하였다.
후반전에 왼쪽 페널티 박스 안까지 헛다리 짚기까지 하며 돌파하며 소시에다드 수비수들의 시선을 모두 집중시킨 후 뒤쪽 롤페스에게 좋은 패스를 연결하여 슈팅을 이끌어 내었다. 이 골 역시 골대를 살짝 빗나가며 아쉬움을 주었다.
손흥민 선수는 매우 활발한 드리블 돌파, 5번의 슈팅, 2차례의 결정적인 패스, 선제골을 만들어낸 프리킥 유도 등 좋은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주다가 후반 23분경 크루스와 교체되어 나갔다. 오늘 경기에서 연속 공격포인트 사냥에는 실패하였지만 점점 레버쿠젠에 녹아들고 있는 손흥민 선수의 믿음직스러운 모습을 확인하였고, 팀 동료들이 손흥민 선수에게 제공하는 패스의 횟수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손흥민 선수의 발전 가능성을 엿보았다. 조금만 더 침착하게 마무리 능력만 키운다면 손흥민 선수의 공격포인트는 언제든지 터져 나올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손흥민 선수 대신 교체 투입된 크루스 선수는 강력한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였고, 특히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도 임팩트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손흥민 선수의 이른 교체가 아쉽게 느껴지기 까지 하였다. 다행히 후반 종료 직전 헤겔러 선수의 멋진 극장골로 역전승을 거두었기 망정이지 무승부로 끝났다면 너무나 아쉬울 뻔한 경기였다. 손흥민 선수도 칭찬을 받을만큼 좋은 경기를 펼쳤다. 화이팅..!!
여러분의 소중한 손가락 추천 한방이 저에게는 아주 아주 큰 힘이 된답니다.
↓↓ 로그인 필요없는 추천 한방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