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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2어시스트]박지성의 공격본능 이제 시작일 뿐이다. 맨유:리즈

by *!! 2011.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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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손가락 눌러주시는 센스~~^^


 

 
오늘 새벽에 잠못 이룬 사람들이 많았을 입니다. 맨유의 박지성, 아스날의 박주영.. 양박, 전현직 대한민국 국대 주장 선수들이 출전하는 칼링컵 32강이 열렸기 때문입니다. 저는 박지성 선수가 출전한 맨유와 리즈의 경기를 시청했습니다. 지난 주중 벤피카와의 챔피언스리그 예선에 선발로 투입되고 주말 리그 경기를 건너 뛴 상태라 무조건 선발로 출전할 것을 예상했었지요. 잠을 설치긴 했지만 박지성 선수의 출전 만으로도 부족한 수면 시간을 모두 보상받을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다 도움까지 2개씩이나 기록했으니 새벽에 혼자서 얼마나 좋아했는지 ㅎㅎ

칼링컵 경기는 프리미어리그, FA컵에 밀려 영국 내 세번째 비중이 있는 컵대회라서 맨유의 주전 선수들이 상당 수 빠질거라는 예상은 했었지만, 오늘 경기의 선발 라인업은 정말이지 예상을 깨는 재미있는(?) 구성이었습니다.

* 공격 : 오웬, 베르바토프-많이 쉬었으니 이제 뛰어야지요.^^
* 좌우측면공격 : 마체다, 디우프-칼링컵에서 부지런히 커리어를 쌓아야지요.
* 중앙 미드필더 : 박지성, 긱스-앞으로 박지성 선수가 중미에 많이 기용되면 좋겠어요.
* 좌우윙백 : 파비우, 발렌시아-발렌시아의 윙백 가능성을 엿본 경기였지요.
* 센터백 : 프라이어스, 캐릭-캐릭도 센터백을 잘 하는군요.
* 골기퍼 : 아모스-누구였더라!!  

 경기 시작전부터 이미 경기 결과는 충분히 예상되었습니다. 5연승으로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맨유와 챔피언쉽(2부리그)의 리즈 유나이티드가 맞붙었기 때문에 맨유의 낙승이 기대된 경기여서, 솔직히 승패보다는 과연 박지성 선수가 얼마나 잘해줄까에 더욱 관심이 가는 경기였습니다.

박지성 선수는 그동안 숨은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많이 해왔습니다. 공격보다는 수비에 치중을 하는 수비형 윙어라는 명칭을 얻기까지 할 정도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위치보다는 팀의 궂은 일을 자처하는 역할을 주로 수행해 왔습니다. 물론 그러한 성실함과 희생정신이 맨유가 박지성 선수를 꽉 붙잡게 해주는 긍정적인 요소가 될 수도 있었겠지요. 그런데, 지난 시즌부터 조금 변화가 일기 시작했습니다. 박지성 선수의 희생정신과 성실성은 여전하지만, 공격시 임팩트가 상당히 강해졌다는 겁니다. 그래서, 박지성 선수가 출전만 하면 왠지 골이나 어시스트를 기록할 것만 같은 기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마치 국대에서 박지성 선수가 뛰면 꼭 공격포인트를 기록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처럼 말입니다. 예전에는 선발로 출전하더라도 언제 교체당할까 조마조마 걱정을 하다가 후반이 시작되고 조금있으면 꼭 교체되고야 마는 일들이 많았습니다. 성실함만으로는 퍼거슨 감독을 양껏 만족시키지 못했나 봅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주 다른 것 같습니다. 비록 로테이션 정책 및 맨유의 젊은 선수들(애슐리영, 나니)의 맹활약으로 리그전 선발 출전 기회는 줄었지만, 언제든지 출전하게 되면 팬들에게 그리고 상대팀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줄 선수로 바뀐 것 같습니다.

현재 리그에서는 2경기 출전해서 슛을 3개 기록했고, 그 중 한개는 골로 연결되었습니다. 바로 아스날과의 8:2 대승 경기에서 기록한 골이지요. 출전 시간에 비한다면 나쁘지 않은 실적입니다. 또한, 오늘 경기에서 박지성 선수는 어느 선수 못지않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어시스트 2개를 기록한 것 뿐만 아니라, 시종일관 공격과 수비를 오가며 경기를 조율했습니다.
먼저, 골장면과 어시스트 장면을 감상하시겠습니다.


전반에는 긱스가 경기를 주로 조율하였고, 박지성 선수는 공격적으로 나섰습니다. 그 결과 전반 14분 오언이 선제골을 넣을 수 있도록 도움을 기록했습니다. 아크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박지성은 문전으로 쇄도하는 오언에게 정확한 킬패스를 연결시켰고, 오언은 왼발로 가볍게 수비수 사이를 지나가는 골을 성공시켰습니다. 오언이 박지성 선수를 찾아 격려해주는 세리모니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후로 오웬이 1골을 더 성공시켜 2:0으로 앞서 나갔으며, 전반 추가 시간에 박지성 선수의 두번째 어시스트가 기록되었습니다. 박지성 선수가 아크 왼쪽에서 긱스에게 가볍게 패스를 해주었고, 긱스는 놀라운 드리블로 수비수 사이로 공을 빼더니 왼발로 툭 차넣어 팀의 세번째 골을 멋지게 성공시켰습니다. 긱스의 노련한 골로 박지성 선수 행운의 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이 두개의 어시스트는 박지성 선수의 적극적인 공격 본능이 만들어 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후반전에 체력을 고려해서 긱스가 신예 포그바로 교체되면서, 박지성 선수가 긱스의 역할을 대체하게 되었습니다. 포그바가 공격적으로 나섰고 박지성은 중원에서 강한 압박과 아울러 전체적인 게임 조율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공격 선수들에게 패스도 잘 찔러 주었고, 적절하게 상대팀 공격수들을 압박하며 전체적으로 경기를 안정적으로 이끄는데 큰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스카이스포츠 평점을 보면 골을 기록한 오웬과 긱스에게 8점을 준 반면, 박지성 선수에게는 6점밖에 주지 않았는데요, 스카이스포츠 평점은 신경쓰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앞에서 말했던 박지성 선수의 강한 인상을 주는 경기력이 오늘 경기에서도 어김없이 발휘되었습니다. 앞으로 어떤 경기, 어떤 포지션에 출전할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박지성 선수는 출전하는 경기마다 강한 임팩트를 보여줄 것이고, 공격포인트라는 실적도 예전보다 많이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결같은 박지성 선수 정말 화이팅입니다.

마지막 보너스로 박지성 선수의 멋진 돌파 장면입니다. 오늘 경기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었습니다. 이런 장면이 더욱 자주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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