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골장면 영상 한국 이란 대한민국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4차전 대한민국과 이란의 경기가 끝이 났습니다. 그 어렵다는 아자디스타디움 원정에서 치루어진 경기였는데요. 천금같은 손흥민의 골이 터지면서 최종 스코어 1대1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3차전까지 2승 1무 승점 7점으로 3전 전승을 거두며 승점 9점을 획득한 이란에 이어 A조 2위를 달리고 있었는데요. 이번 최종예선 경기 중 가장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 이란 원정 경기에서 다행스럽게 패하지 않았습니다.

1. 이란만 만나면 약해지는 대한민국, 특히 이란 원정에서는 넘사벽!!!

그동안 우리나라는 이란만 만나면 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전 경기까지 이란과의 맞대결에서 9승 9무 13패를 거두며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특히 이란 원정 경기에서는 더욱 약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1974년 처음으로 이란 테헤란에서 원정경기를 치룬지 47년동안 2무 5패를 거두며 단 1승도 일궈내지 못했습니다. 그 기간 동안 우리나라 대표팀은 이란을 상대로 3골 10실점을 기록하며 '죽음의 원정길'이라는 꼬리표를 지울 수 없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또다시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통산 이란 원정 기록은 3무 5패가 되었네요. 여전히 승리는 어려웠구요. 오늘 경기에서는 손흥민 선수가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혹시나 승리하지 않을까 내심 기대를 많이 했는데, 실점 후 매섭게 몰아치는 이란의 공격에 결국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이란 공격진의 득점 장면 이외에도 골포스트를 2번이나 맞히면서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계속 운이 좋을 것 같았는데, 계속 선방을 하며 좋은 활약을 보이던 김승규 골키퍼가 한순간 판단을 잘못하면서 적극적으로 공을 잡지 못하면서 내준 이란의 기회에서 결국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너무나 아쉬웠던 장면입니다. 이 위기만 극복했다면 사상 처음으로 이란 원정승을 거둘 수도 있었는데 말이죠.

손흥민 선수의 선제골이 터질 때만 해도 분위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전반전 내내 점유율에서 앞서면서 이란에 우위를 보였던 대한민국은 결국 후반 4분에 이재성의 패스를 건네받은 손흥민 선수가 이란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멋진 선제골을 터트리며 대한민국에 1-0 리드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지난 시리아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한국의 주장 손흥민, 역시 멋졌습니다.

2. 손흥민 선수의 이란 원정골, 대단하다!!!

이란의 아자디스타디움 원정 경기에서 이란을 상대로 골을 터트렸던 선수는 많지 않습니다. 47년동안 손흥민 선수를 포함해서 단 3명밖에 되지 않습니다.

1977년 11월 11일에 이란원정(1978 아르헨티나 월드컵 예선)에서 2대2 무승부를 거둘 때, 우리나라의 이영무 선수가 2골을 기록한 적이 있었고, 2009년 2월 11일(2010 남아공월드컵 예선)에는 박지성 선수가 골을 기록하며 1-1 무승부를 기록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2021년 10월 13일(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손흥민 선수가 득점을 하면서 1-1 무승부를 기록하게 되었네요. 이제 이란 원정 경기 기록은 3무 5패, 4골 11실점이 되었습니다. 참으로 힘든 원정경기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3. 오늘은 이길 수도 있었는데 아쉽네요ㅠㅠ

아참, 오늘 경기에서 1대1로 끝나려고 하는 후반 추가 시간에 우리나라의 나상호 선수가 골을 기록할 뻔 했는데 기회가 무산된 상황도 무척 아쉬웠습니다. 시간이 거의 다 끝나가는 시점에 이란의 문전에서 손흥민 선수가 나상호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제공했습니다. 정말 극장골을 터트리며 2-1로 역전을 할 수 있을거라 잠깐 기대를 했습니다.

나상호에게 붙은 수비수가 없었고, 거의 일대일 오픈 찬스였기 때문에 기대치가 높았습니다. 이 기회를 성공했다면 나상호 선수는 영웅이 될 수도 있었는데, 회심의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으로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습니다. 조금만 강력하게 아니면 정확하게 빈 곳으로 슈팅을 했다면 득점 확률이 높아졌을 것 같았는데, 무척 아쉬웠습니다. 역시나 골이라는게 쉽지 않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A조 최강이라 할 수 있는 이란, FIFA랭킹도 22위로 36위인 우리나라보다 앞서고 있고, 무엇보다 홈에서 경기를 가진 이란의 승리를 예측한 해외 언론들이 많았는데요. 어쨋거나 악조건을 뚫고 선제골을 터트리고 무승부를 거두며 소중한 승점 1점을 추가한 대한민국 대표팀에게 수고했다는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다음 홈경기에서는 이란을 멋지게 격파하고 조 1위로 올라서기를 바랍니다. 4라운드까지는 이란이 승점 10점(3승 1무), 우리나라가 승점 8점(2승 2무)으로 기록하며 각 1,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A조에서 우리나라와 이란이 월드컵 티켓을 획득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선수들이 부상없이 계속 승승장구 하기를 바라면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 선수 골을 포함한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입니다.